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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현(23·SK텔레콤)이 최고의 샛별로 등극했다.
이번 시상식 신인상의 주인공은 '인어공주' 안세현이었다. 안세현은 지난해 8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에 나서 여자 접영 200m에서 2분06초67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역대 최고인 4위에 올랐다. 100m에서도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5위를 차지했다. 세계선수권 4위의 성적은 2005년 몬트리올세계선수권에서 세워졌던 이남은(8위)의 기록을 경신한 순위다. 박태환 이후 주춤했던 한국 수영의 새로운 희망이다.
안세현은 "일단 이렇게 큰 선수들과 대단한 선수들 사이에서 신인상을 받아 영광"이라며 "신인상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더 큰 선수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선수 그리고 행복한 선수가 되겠다"고 했다. 이어 신기록 경신 비결론 "어쩌다보니…"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2016년 리우올림픽 접영 100m에선 자신의 최고기록(57초61)에 못 미치는 기록(57초95)로 최종 10위에 머물러 준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이어 접영 200m에서도 13위에 그쳤다. 안세현은 눈물을 보였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았다. 리우의 눈물을 밑거름 삼아 한 단계 도약했다. 부다페스트세계선수권 선전은 '준비된 파란'이었다.
코카콜라 체육대상 남녀 신인상 수상자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각 1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