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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곰' 박정교가 질 경우 은퇴하겠다는 깜작 발표를 했다. 사진제공=로드F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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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의 연속이다. '페더급 챔피언' 최무겸이 은퇴 선언을 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이번엔 '흑곰' 박정교가 은퇴를 얘기했다.
박정교는 2일 대전 롯데시티호텔에서 열린 XIAOMI ROAD FC YOUNG GUNS 40 계체량에서 84.2㎏으로 계체량을 통과했다.
체중 측정이 끝난 뒤 박정교는 "ROAD FC와 함께 한지 어언 10년이 된 것 같습니다."라며 진지한 얘기를 시작했다. 이어 "ROAD FC 001 대회 때 제가 심판으로 나왔고, ROAD FC 002부터 선수로 출전해서 이번이 10번째 경기입니다. 지금까지 제 실력을 넘어서 잘하는 건 아니었지만, 대회의 흥행을 위해서 지금까지 박 터지게, 내 몸이 부서져라 싸우며 여기까지 왔습니다. 영건즈의 메인이벤트를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여기까지는 평소와 다를 것이 없었다. 그러나 그 다음부터 폭탄 선언이 이어졌다.
박정교는 "박정교가 만약 내일 진다면, 은퇴를 하거나 아니면 체급을 올려서 다시 도전을 하겠습니다"라며 은퇴를 거론했다.
패배 시 은퇴를 거론한 박정교는 승리 시 원하는 것도 이야기 했다. 그것은 바로 다음 상대였다.
박정교는 "내가 만약 내일 경기를 이기게 된다면, 내년 원주대회 때 지금 현 'DEEP 챔피언'인 미즈노 타츠야를 향해 '다시 붙자. 너 나한테 다운한번 당했잖아. 내가 제대로 다시 준비하고 있을테니까, 내가 이기면 원주에서 다시 붙자'라고 외치고 싶다"고 말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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