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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남은 200g을 빼느라 힘들었다."
로드리게스는 145.5파운드(65.99㎏)로 체중계를 내려왔고, 정찬성은 체중계 오차를 고려해 허용하는 146파운드(66.23㎏)를 딱 맞췄다.
정찬성은 이날 계체 통과 후 인터뷰에서 "원래 어제(9일) 하룻동안 남은 체중 6㎏을 다 뺐어야 하는데 체중계 오작동 때문에 오늘 일어나보니 200g이 남아 있었다. 아침에 빼느라 힘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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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리게스는 이날 계체가 한참 진행된 후에야 등장해 체중계에 올랐다. 계체에 성공한 뒤 "감량이 수월했다"고 큰소리쳤지만 실상은 달랐다.
정찬성은 "로드리게스 측이 1주일 전에 '70kg 계약체중으로 시합하자'고 제안했다. '시합을 못할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에 스트레스가 심했다. 로드리게스가 감량에 성공해서 다행"이라고 했다.
'로드리게스가 8일 공개훈련 후 치즈버거와 맥주를 먹었다'는 한 해외매체 기자의 발언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로드리게스는 "내가 치즈버거를 먹은 건 이틀 전이 아니고 2주 전 사촌 생일파티 때다. 당시 치즈버거를 먹던 중에 UFC로부터 '정찬성과 싸우지 않겠느냐'는 전화를 받았다. 버거 하나를 다 먹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반만 먹었다"고 웃었다.
이제 체중에 대한 스트레스는 털어버리고 오직 상대를 어떻게 쓰러뜨릴까만 고민하면 된다. 둘 다 오랜 기간 동안 공백을 가졌기에 이번 경기가 중요하다.
챔피언전만을 바라보고 있는 정찬성이 이번 경기서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는 능력자라는 것을 다시한번 확인시켜줄지 관심을 모은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UFC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