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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코리아마스터즈 국내선수 총출동 '미리보는 올림픽?'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19-11-19 06:00


서승재-최솔규(가운데)가 홍콩오픈에서 우승한 뒤 준우승팀과 포즈를 취했다. 사진제공=요넥스 코리아



[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올림픽 이전 마지막 기회입니다.'

올해 마지막 배드민턴 국제대회가 열린다. 19일부터 24일까지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열리는 2019 광주 코리아마스터즈가 그 무대다.

2020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국내에서 마지막 열리는 대회이기도 하다. 코리아마스터즈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300 등급 대회로 총상금은 20만달러(약 2억3200만원)다.

지난 5월부터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향해 숨가쁘게 랭킹 레이스를 펼쳐온 국내 선수들이 잠깐 숨고르기를 할 겸 고국 팬 앞에 나선다.

손완호 성지현(이상 인천국제공항) 안세영(광주체고), 장예나(김천시청)-김혜린(인천국제공항), 최솔규(요넥스)-서승재(원광대) 등 국내 간판 선수들이 총 출동한다.

여기에 이용대(요넥스)-김기정(삼성전기), 고성현-신백철(이상 김천시청), 이현일(밀양시청) 등 대표팀 은퇴 후 개인자격으로 출전 중인 낯익은 스타들도 도전장을 내민다.

코리아마스터즈는 상위 등급 대회는 아니지만 국내에서 열리는 마지막 국제대회인 데다, 올림픽 랭킹 포인트를 노린 세계 상위 랭커들도 참가하기 때문에 올림픽을 미리 가늠해 볼 수 있는 기회다.

무엇보다 관심이 쏠리는 선수는 최솔규-서승재다. 남자복식 세계랭킹 13위인 이들은 17일 끝난 홍콩오픈(월드투어 슈퍼 500)에서 세계 2위의 인도네시아조를 물리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지난 9월 대만오픈(월드투어 300) 준우승, 베트남오픈(월드투어 100) 우승 말고는 올해 뚜렷한 성과가 없던 최솔규-서승재가 2개 대회 연속 정상에 올라 화려하게 부활할지가 관전포인트다. 디펜딩챔피언이기도 한 최솔규-서승재는 대진표에 따라 이용대-김기정과 4강전에서 만날 가능성도 있어 흥미롭다.

최근 돌아가면서 국제대회 우승 경쟁을 펼치며 내부 경쟁 중인 여자복식 선수들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지난주 홍콩오픈서 2위-3위를 각각 차지한 장예나-김혜린, 정경은(김천시청)-백하나(MG새마을금고)를 비롯해 이소희-신승찬, 김소영-공희용 등 간판 4개 조가 다시 하나뿐인 우승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놓치면 안 될 '볼거리'는 또 있다. 여자단식 안세영이 고향 광주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차세대 유망주 '1순위'인 그는 지난달 프랑스오픈(월드투어 750)에서 여자단식 정상에 올랐다.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카롤리나 마린(스페인)을 물리치고 일군 생애 최고 등급 대회 우승이었다. 마린은 이번에 출전 신청을 해 복수전을 노리고 있다. 최근 부상 복귀 후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는 손완호-성지현 예비부부도 동반 출전하는 장면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대한배드민턴협회는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했다. 대회기간 동안 대표팀 후원사인 요넥스의 균일가전을 열고 국가대표 선수들의 사인회, '배드민턴 체험존', '포토존' 등 축제의 장을 선보인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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