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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한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여자 포켓볼 대회가 13년 만에 방송을 통해 중계된다. 성황리에 개최중인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의 세부 종목으로 편성됐다.
기본적인 경기 방식은 9볼과 유사하다. 선수는 9볼과 마찬가지로 브레이크 이후 테이블 위에 있는 가장 작은 숫자 볼부터 쳐야 하며 3번, 6번 볼을 넣을 경우 앉아있는 세 선수로부터 1점을, 9번을 넣을 경우 2점을 뺏어오게 된다. 3, 6, 9 이외의 공은 포켓 시켜도 득점은 인정되지 않는다.
또한 중간에 가장 낮은 숫자 볼을 쳐 점수볼(3, 6, 9)을 포켓 시킬 경우 해당 공의 점수만큼 득점이 인정되고 들어간 점수 볼은 다시 꺼내놓고 경기를 계속하게 된다. 브레이크(초구)를 시도한 선수가 9번 볼까지 한 번에 포켓 시킬 경우(런아웃)에는 보너스로 2점씩을 더 뺏어오게 된다. 서바이벌 3쿠션과 마찬가지로 한 명이 탈락할때 마다 뺏어오는 점수는 2배로 조정된다.
참가 선수로는 국내 여자 포켓볼 랭킹 1위 서서아를 비롯해 박은지, 이우진, 김진아 등 대한당구연맹(KBF) 등록 선수 중 20명이 출전한다. 20명의 선수는 4인 1조로 나뉘어 경기를 진행하게 되고 2라운드에 걸쳐 경기를 갖는다. 대회 첫 날인 29일에는 1조에 편성된 서서아, 한소예, 이지영, 박현주가 오후 9시부터 경기에 나서고 10시 30분부터는 2조의 박은지, 김정현, 배수빈, 이귀영이 출전한다.
풀 서바이벌은 2차에 걸쳐 진행된다. 총상금은 4480만 원이 책정되었으며 1, 2차 대회 각각 우승자에게는 8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지고, 준우승자는 400만 원이, 3위에게는 200만 원 등 참가자 전원에게 차등 지급된다.
이번 대회를 기획한 파이브앤식스의 한 관계자는 "포켓볼은 세계적으로 볼 때 당구 종목 중 가장 인기 있는 종목으로 한때 국내에서도 포켓볼 클럽이 여기저기 생겨날 정도로 캐롬만큼 인기가 있었다. 그러나 최근 10여 년간 국내에서의 포켓볼은 캐롬의 인기에 밀려 상대적으로 많이 소외됐다"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선수는 물론 포켓볼이 대중에게 많이 알려지고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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