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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일본)=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올림픽이 처음이지만 형들 만큼 동메달이 간절하다."(장우진)
장우진(26)-정영식(29)-이상수(31)가 나선 한국은 준결승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 중국에 매치스코어 0대3으로 완패를 당했다. 일본은 에이스 하리모토(18)-미즈타니(32)-니와(27)가 나섰지만 독일에 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하리모토는 단식 세계랭킹 4위, 니와는 16위, 미즈타니는 20위다.
이번 한-일전은 양국 탁구의 자존심이 걸린 한판 승부가 될 것이다. 한국은 이번 동메달결정전에서 승리하지 못할 경우 도쿄올림픽에서도 '노 메달'로 대회를 마감하게 된다. 5년 전 리우올림픽에서도 한국 탁구는 메달이 없었다. 일본(미즈타니-이토)은 이번 대회 신설된 혼합 복식에서 중국(쉬신-류쉬웬)을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과 일본이 '1복식+4단식'의 오더를 낼 지는 양 감독에게 달렸다. 정석대로 간다면 에이스(장우진 vs 하리모토)간 대결이 불가피하다. 한국은 정영식-이상수조가 1복식을 하고, 장우진(두 번) 정영식 이상수가 단식에 나설 할 가능성이 높다. 일본은 미즈타니-니와가 1복식에 나서고. 하리모토가 두 번, 미즈타니 니와가 각 한번씩 단식을 이어가는 시나리오가 유력하다.
장우진은 중국과의 단체전 준결승에서 판젠동을 괴롭혔지만 넘지는 못했다. 장우진은 "올림픽 무대가 처음이다. 형들 만큼 나도 간절하다. 마음을 다잡고 제대로 붙어보겠다"고 말했다. 하리모토는 결승 진출 실패 후 인터뷰에서 "팀이 져 실망스럽다. 나는 이기고 싶었다. 직전 리우대회 은메달을 능가할 수 없다. 그렇지만 적어도 (동)메달을 따고 싶다. 마지막에 웃으면서 대회를 끝내고 싶다"고 말했다. 도쿄(일본)=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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