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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 대표님께 파리올림픽 금메달 따면 비행기를 사달라고 했어요."
전날 '한솥밥 선배' 이은혜, 김하영, 지은채(이상 대한항공)를 상대로 3연승을 달린 신유빈은 이날도 보란 듯이 각 팀 톱랭커들을 상대로 3연승을 질주했다. 오전 첫 경기 이시온(삼성생명)을 4대0(11-9, 11-8, 11-9, 11-5)로 꺾었다. 오후에 이어진 '에이스' 양하은(포스코에너지)와의 맞대결을 4대0(11-8, 11-7, 11-9, 11-9)로 이긴 후 유은총(미래에셋증권)을 4대0(11-8, 11-6, 11-3, 11-7)로 꺾었다. 8명의 출전선수 가운데 나홀로 6연승을 찍으며 19일 마지막 1경기를 남기고 세계선수권 출전을 조기확정했다.
19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선발전에서 최종 3위까지 11월 23∼29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리는 2021 세계선수권대회 파이널스 출전자격이 주어진다. 남녀 5장의 티켓이 주어진 가운데 대한탁구협회는 장우진(12위), 정영식(13위·이상 미래에셋증권), 전지희(14위·포스코에너지), 서효원(19위·한국마사회) 등 톱랭커 2명을 우선 선발했다. 매경기, 매대회 진화를 거듭하는 '막내온탑' 신유빈이 가장 먼저 휴스턴행을 확정지었다.
이날 네이버에서 생중계한 탁구 선발전, 신유빈의 경기는 동시접속자 1600여 명을 돌파했고, 팬들은 신유빈의 별명 '삐약이' 이모티콘을 쏘아올리며 뜨거운 응원전을 펼쳤다. 돌아온 탁구의 인기에 신유빈도 신이 났다. 팬들을 향한 감사 메시지를 잊지 않았다. "이번 선발전에서 팬 여러분 덕분에 힘을 낼 수 있었어요. 앞으로 더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한국 탁구 많이 응원해주세요! 화이팅!"
무주=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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