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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베트남의 '숨은 강호' 응우옌 프엉린(28·NH농협카드)의 쾌속 질주가 아쉽게 우승 문턱에서 멈추고 말았다. 한국 선수를 제외하고, PBA 챔피언십 사상 최초의 '아시아 선수 우승'을 노렸지만, 스페인의 '뱅크샷 천재' 다비스 마르티네스(29·크라운해태)의 노련미와 정교한 샷을 극복하지 못했다.
결승에서도 마르티네스와 명승부를 펼쳤다. 1세트에 4이닝 동안 10득점하며 2.500의 높은 에버리지를 기록했지만, 마르티네스의 뱅크샷에 고배를 들었다. 하지만 2세트와 4세트를 따내며 세트스코어 2-2로 팽팽히 맞섰다. 5세트와 6세트에도 초반에 하이런을 기록하며 리드를 잡았지만, 중후반 이후 노련미에서 밀리며 끝내 준우승에 머물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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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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