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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베이징 빙질은 내 스타일이다."
최민정이 등장했다.
그는 자신감을 보였다.
오히려 '변수'가 최민정에게 강점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쇼트트랙은 중국의 극심한 텃세가 예상된다. 최민정도 잘 알고 있다. 그는 "그럴 수 있는 상황이긴 하다. 하지만 판정은 심판의 몫이고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최대한 실격 요인을 줄이면서 레이스에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 그런 훈련을 하고 있다"고 했다.
최근 한국 쇼트트랙을 위기로 빠뜨린 '심석희 논란'의 대척점에 그가 있다. 국가대표 선수 및 코치 욕설 비하로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2개월 국가대표 자격정지를 받았다.
진상조사를 요구한 측이 최민정의 에이전트사다.
때문에 심리적 부담감, 책임감이 상당하다. 최민정은 "계주에 많은 훈련을 하고 있고, 호흡을 맞추고 있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 베이징올림픽에서는 남녀 혼성 경기가 신설되는데 2000m의 거리를 남녀 2명이 번갈아 타는 방식이다. 첫 메달인 만큼 이 부분도 신경쓰고 있다"고 했다.
그는 "두번째 올림픽이다. 컨디션, 긴장감 조절 등에서 경험이 쌓였다고 생각한다. 지난 시즌 코로나 시국으로 불참했지만, 컨디션 조절에는 문제가 없다"고 했다.
이날, 민감한 '심석희 논란'에 관한 질문은 받지 않았다.
심석희는 일명 '브래드버리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최민정과 고의 충돌 의혹을 받았다. 최민정 측은 진상 조사 위원회를 요구했고, 결국 심석희는 2개월 국가대표 자격정지로 이번 베이징올림픽에 출전이 어렵게 됐다. 진천=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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