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큰 구경거리에는 언제나 빠지지 않는 것이 하나 있다. 바로 내기다. 고대시대부터 구경거리 주변에는 내기판도 섰다. 사람들은 승리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선수에게 돈을 걸었다. 그 결과에 따라 돈을 따기도, 잃기도 했다.
전 세계적인 구경거리인 2012년 런던올림픽도 마찬가지다. 내기가 빠질 수 없다. 현대에는 스포츠도박회사들이 내기판을 마련한다. 올림픽을 앞두고 외국의 스포츠도박회사들은 저마다 각 종목 우승자 배당률을 발표했다.
한국팬들이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스타 선수들의 예상 성적은 좋지 않다. 박태환은 남자 자유형 400m와 1500m에서 모두 중국의 쑨양에게 밀렸다. 두 종목 모두 예상 성적은 은메달이다. 여자 헤라클레스 장미란은 아예 우승 예상자에 이름조차 올리지 못했다. 대부분의 스포츠도박회사들이 서유럽에 본거지를 두고 있어 역도에 관심이 없다.
양궁과 더불어 확실한 메달밭인 태권도에서도 한국의 예상 성적에는 금메달이 없었다. 남자부의 이대훈과 차동민에 대해서는 나란히 동메달을 예상했다. 여자부는 아예 이름조차 없었다. 배드민턴 남자 복식 세계랭킹 1위인 이용대-정재성 콤비는 중국의 카이윤-푸하이펑 조에 밀릴 것이라는 예상이었다.
한편, 스포츠도박회사들은 우사인 볼트(자메이카)의 남자 육상 100m 우승 배당률을 평균 0.8로 내놓으며 그의 우승을 기정사실화했다. 볼트의 팀동료 요한 블레이크 우승 배당률은 평균 1.5로 2위를 차지했다.
재미있는 베팅도 있다. 올림픽 개막식 때 영국 여왕이 쓰고올 모자의 색을 맞히는 베팅이나 대회 기간 중 올림픽 성화가 꺼지는 것에 대한 베팅도 있다. 심지어는 올림픽 개막식 TV 시청자수에 대한 베팅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