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4전] '나이트 카레이싱의 묘미' 제대로 살렸다

기사입력 2012-07-23 16:10




2012년 7월 21일 밤 8시 30분 강원 태백레이싱파크.

자동차경주장에는 어둠이 짙게 내리기 시작했다.

주간 레이스에서는 보이지 않았던 장면이 연출되기 시작한 것이다.

먼저 가장 눈에 띈 것은 경주차의 불빛들이다.

형형색색의 경주차 라이트 불빛이 하나 둘씩 수를 놓았고, 레이스가 시작되자 보이지 않던 명장면들이 5천여 명의 팬들의 눈을 흥분시켰다.

레이스가 시작되자 달궈진 경주차의 배기구에서 불꽃이 맹렬히 뿜어지기 시작했다.

거기다 경주차 바퀴의 속도를 조율하는 브레이크 디스크가 마치 불빛을 켠 듯 시뻘겋게 달궈지면서 타이어 안쪽에 빨간 원형 불빛을 내기 시작했다.

팬들은 무더위가 사라진 가운데 서킷을 병풍처럼 둘러싼 시원한 태백산 바람을 맞으며 제대로 된 야간레이스에 흠뻑 젖어들었다.


국내 모터스포츠 사상 최초의 야간 경기로 열린 '2012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4라운드는 레이싱팬과 여름밤을 만끽하려는 가족 피서객들 등 5천여 명이 다녀간 가운데 성공적으로 치러졌다.

첫 나이트 레이스였던만큼 경기에서 여러 이변이 연출됐고, 이색적인 이벤트도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밤에 펼쳐지는 경기이니만큼 관객들의 집중도도 높았을 뿐 아니라 경주차들의 속도감도 한층 더 빠르게 느껴지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

각 클래스 결승 경기 중간마다 택시타임, 그리드 이벤트, 1세대 드라이버인 박정룡과 김한봉이 펼치는 레전드 매치, 락밴드 공연 등도 볼거리였다.

락밴드 공연에는 '브로큰 발렌타인', '네바다51', '예리밴드', '갤럭시 익스프레스' 등이 나섰는데, 특히 젊은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눈에 띈 장면은 국내 20여개 팀 가운데 처음 선보인 서포터즈들이었다.

CJ레이싱팀, 인제오토피아 레이싱팀, EXR팀106 레이싱팀의 응원단이었다.

각 팀들을 연호하는 200여명 규모의 서포터즈들은 각자의 팀을 응원하며 진정한 모터스포츠로의 진면목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류시원을 보러 온 일본 관광객들은 소속팀 EXR팀106 선수들이 엑스타GT경기에서 1, 3위를 차지하자 자신의 승리인양 기뻐했다.

또 CJ레이싱팀 서포터즈들은 김의수 선수가 슈퍼6000 클래스에서 우승을 차지하자 더욱 열띤 응원을 펼쳤다.

인제오토피아 서포터즈들도 한 여름 밤의 축제 분위기를 한껏 북돋았다.

뜨거운 여름 뙤약볕에선 도저히 나올 수 없는 응원장면이었다.

주최측인 슈퍼레이스 김준호 대표는 "모터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가 결합한 '모터테인먼트'를 추구하면서 시도한 첫 나이트 레이스였는데 예상보다 반응이 좋았다"며 "모터스포츠 대중화를 위해 좀 더 차별적인 레이스를 펼치겠다. 내년부터는 나이트 레이스를 1~2회 정도 더 개최하는 한편 한국과 일본, 중국 등이 함께 참여하는 국제대회로서의 위상 강화도 계획중"이라고 밝혔다.

/태백=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gpkorea@gp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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