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의 완벽 연기에 시샘조차 못한 일본 언론

기사입력 2014-01-05 10:24


4일 오후 경기도 고양 어울림누리 얼음마루 빙상장에서 열린 제68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4) 여자 시니어 쇼트 부문에서 김연아가 멋진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고양=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4.01.04.

시샘조차 하지 못했다. '여왕'의 완벽한 연기에 일본 언론도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김연아는 4일 경기도 고양 어울림누리 빙상장에서 열린 2014년 KB금융그룹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여자 시니어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2.23점과 예술점수(PCS) 38.37점을 받아 합계 80.60점으로 1위에 올랐다. 여자 싱글 최초로 쇼트프로그램에서 80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자신이 세운 세계신기록(78.50점)을 2.10점이나 끌어올렸다. 각국 심판들이 국내 대회에 다소 후한 점수를 주는 경향이 있지만, 국내 대회의 성과로 폄하하기에는 너무도 완벽한 연기였다.

아사다 마오(일본)의 라이벌 김연아의 완벽 연기 소식에 일본 언론도 발빠르게 움직였다. 일본 교도통신은 '김연아가 거의 완벽한 경기력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김연아가 눈이 휘둥그레지게 만드는 80.60점으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자신이 기록한 세계 최고 기록인 78.50점을 뛰어넘었다'며 '거의 흠잡을 수 없는 연기로 경쟁자들을 향해 경고의 메시지를 날렸다'고 설명했다. 교도통신은 '노란 드레스를 입고 활주하면서 실수 없이 점프하는 김연아의 모습은 한 폭의 우아한 그림 같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스포츠닛폰 역시 '아사다에게 있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김연아의 존재는 소치에서도 최대의 위협'이라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데일리스포츠도 '김연아는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일본 선수들의 최대의 장벽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사다가 일본선수권대회에서 3위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은 후 나온 세계신기록이기에 더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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