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소치 응답하라2014]⑦쇼트트랙 박승희'금메달 꿈꾸는 백만가지 이유'

기사입력 2014-02-06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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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초등학교에
입학한
삼남매가
동시에
스케이트를
신게
순전히
'엄마의
로망'
때문이었다.
엄마는
순정만화를
좋아했다.
팔다리
소녀가
빙판
위에서
우아하게
날아올라
7바퀴를
빙그르르
도는
장면에
매료됐다.
큰딸
승주가
입학한
초등학교에
빙상부가
있다는
이야기에
귀가
솔깃했다.
얼음판
중앙에
아이들이
점프를
하고
빙글빙글
도는
새,
남매는
링크
트랙만
계속
돌고
돌았다.
현실은
우아한
만화와
달랐다.
엄마는
생각했다.
'아,
밖에서
달리는
애들은,
안으로
들어가게
되나
보다.'


#2.
피겨스케이팅인
알고
시작한
쇼트트랙,
엄마손에
이끌려
시작했던
스케이트는
삼남매의
'운명'이
됐다.
얼음을
씽씽
타는
일은
놀이처럼
신났다.
학교
특별활동이었으니,
잘타든
못타든
혼날
일도
없었다.
삼남매
모두
남다른
자질을
드러냈다.
나가는
대회마다
메달을
휩쓸어오는
박승주,
박승희,
박세영
'박남매'는
학교에서
유명인사였다.
특히
둘째딸
박승희는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냈다.
평소
활달하고
털털한
'스마일
걸'은
얼음
위에만
서면
눈빛이
달라졌다.
2007년,
15세의
나이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3.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
고등학교
2학년,
열여덟살의
박승희는
여자쇼트트랙팀
막내로
나섰다.
설렘을
안고
떠난
올림픽에서
잔인한
운명과
마주쳤다.
조해리
이은별
김민정
언니들과
함께한
3000m
계주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석연찮은
심판
판정으로
실격했다.
중국에게
금메달을
내줬다.
예기치
못한
악몽에
눈물을
쏟았다.
올림픽
5연패의
역사가
막을
내렸다.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중국
에이스'
멍은
3관왕에
올랐다.
한국
여자쇼트트랙은
18년만에
노골드를
기록했다.
박승희는
중국
에이스들의
견제속에
1500m,
1000m에서
동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4.
이후로도
'중국
에이스'
멍과의
끈질긴
악연은
이어졌다.
2013년
3월
헝가리세계선수권
여자
3000m에서
멍은
자신을
추월하려던
박승희를
고의로
밀어넘어뜨렸다.
스텝이
엉겨버린
채로
6위에
머물렀다.
종합
1위에
오르면
소치동계올림픽
자동선발권이
주어지는
대회에서
준우승했다.
박승희는
씩씩했다.
선수를
키우는
8할이
'바람'이다.
변수
많은
쇼트트랙
종목에서
스스로
시련을
이기는
법을
배웠다.
노심초사할
엄마에게
문자를
보내
위로했다.
'엄마
괜찮아,
국가대표선발전에서
1등해서
500만원
상금
타야지
뭐.'
그리고
속으론
독하게
다짐했다.
'선수생활을
끝내기
전에
멍은
반드시
꺾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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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t='박승희삼남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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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color='#ffffff"
class='caption'> #5.
2014년
스물두살이
박승희는
생애
두번째
소치올림픽을
치열하게
준비했다.
올림픽
직전
'숙적'
멍의
부상
소식이
들려왔다.
고대했던
설욕전은
불발됐다.


그래도
'에이스'박승희에겐
이겨야
백만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언니
박승주,
남동생
박세영
삼남매가
처음으로
함께
나선
올림픽이다.
둘째,
'계주
금메달'만큼은
따고
싶다.
밴쿠버에서
실격의
시련을
함께한
'맏언니'
조해리와
함께
그날의
한을
씻어낼
'힐링
금메달'을
꿈꾼다.
셋째,
한국
여자선수
최초의
단거리
금메달도
욕심난다.
여자
쇼트트랙
500m는
전통적으로
중국의
텃밭이었다.
스타트가
좋고
경험
많은
박승희로선
노려봄
직한
꿈이다.
넷째,
동계올림픽
사상
'커플
메달'의
기록도
가능하다.
남자친구
이한빈이
함께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한빈은
동생
박세영의
룸메이트이기도
하다.
남자친구와
남동생이
쇼트트랙
계주에
함께
나선다.
가족과
연인,
팀의
이름으로
금메달을
꿈꾼다.


4년전
멋모르는
막내였던
그녀는
4년새
안팎으로
성숙했다.
'언니'로서
심석희
김아랑을
다독이며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소녀는
이상
울지
않는다.
"4년전
막내였는데
지금은
고참이다.
4년전에는
눈물을
많이
흘렸지만,
이제
이상
생각나지도,
생각하고
싶지도
않다.
좋은
후배들이
많다.
역시
4년
전보다
경험이
많이
쌓였다.
4년
전과는
확연히
차이
나는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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