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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출신인 조송화(21·흥국생명)는 서울 가락초 4학년 때 배구를 시작했다. 고교 때까지 배구선수로 활동했던 어머니의 영향을 받았다.
조송화는 '강심장'으로 변신 중이다. 평소 소심한 성격인 그녀는 팀에서 두 번째로 어리다. 그러나 "세터는 누구한테도, 어떠한 상황에서도 흔들리면 안된다"는 김사니의 조언을 되새기며 당당한 세터가 돼가고 있다.
하지만 올시즌 부상에서 벗어나자 출중한 기량이 드러나고 있다. 조송화는 "비시즌 기간 재활을 열심히 했다. 훈련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하루에 500개 이상의 토스 연습을 했다"고 말했다. 조송화는 세트 부문에서 경기당 평균 10.024개를 기록, 이효희(도로공사)와 염혜선(현대건설) 김사니(IBK기업은행)를 제치고 1위에 올라있다.
천재형 세터가 아니기에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했다. 조송화는 "공격수들의 플레이 성향과 성격까지 파악해야 하는 것이 내 역할 중 하나"라며 "루크는 네트에 붙는 공을 싫어한다. 그러나 토스를 가리지 않고 때리는 스타일이라 부담이 많이 줄어든다. (김)혜진 언니는 빠른 토스를 좋아한다. 재영이는 공 꼬리를 길게 세워서 주는 토스를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조송화의 꿈은 국가대표가 되는 것이다. 그녀는 "모든 세터가 경쟁 상대다. 그러나 빠른 토스와 백토스의 장점을 살려 태극마크를 달고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팀 성적도 좋다보니 내심 '세터왕'도 욕심이 난다. 그러나 팀이 먼저다. 우승이 간절하다"고 했다.
프로 4년 만에 빛을 내고 있는 조송화의 배구인생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