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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에는 '수비형 레프트' 귀하다. 한마디로 보물이다. 각 팀들은 수비와 공격이 가능한 수비형 레프트의 발굴과 육성에 힘을 기울인다. 성적으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실은 다르다. '돌도사' 석진욱(현 OK저축은행 코치)의 은퇴 이후 좀처럼 괜찮은 수비형 레프트를 찾기 힘들다. 그나마 곽승석(대한항공)과 송희채(OK저축은행)가 V리그 간판 수비형 레프트로 활약 중이다.
현실은 달랐다. 높은 수비 비중은 부담이었다. 서재덕은 "아무 것도 모르고 시작한 지난 시즌에는 방법도 찾기 어려웠고, 욕도 많이 먹었다"며 웃었다. 서재덕은 2013~2014시즌 리시브 부문 2위(세트당 평균 5.919개)에 올랐다. 1112개 중 680개를 받아냈다. 그러나 1위 곽승석(6.713개)과는 세트당 평균 0.794개나 차이가 났다.
올 시즌을 앞두고 땀을 두 배로 흘렸다. 리시브 훈련에 심혈을 기울였다. 땀은 배신하지 않았다. 서재덕의 리시브 능력은 몰라보게 향상됐다. 기록에서 드러난다. 리시브 부문 1위(6.314개)에 올라있다. 세터에게 연결하는 정확성이 좋아졌다. 특히 수비 부문에서도 1위(7.824개)에 랭크 돼 있다.
서재덕이 가장 서브를 받기 까다로운 선수는 누구일까. 의외였다. 현대캐피탈 센터 최민호였다. 서재덕은 "외국인 선수들은 워낙 강하다. 국내 선수들 중에서 꼽자면 민호 형이다.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는 아니지만 공이 날카롭게 들어온다. 흔들리고 코스도 좋다"고 설명했다.
서재덕의 꿈은 하나다. 프로 무대에서 오래 살아남는 것이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