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현·임용규, 데이비스컵 亞-오세아니아 지역예선 1그룹 선봉

기사입력 2015-03-05 17:48


사진제공=대한테니스협회

한국 테니스의 대들보 정 현(19·121위)과 임용규(24·523위)가 2015년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예선 1그룹 첫 날 단식에 나선다.

한국 테니스대표팀은 5일(한국시각) 태국 논타부리 국립테니스센터에서 태국과의 대회 1회전 대진추첨식을 가졌다.

노갑택 테니스국가대표팀 감독은 단식에 정 현과 임용규를 내세웠다. 복식에는 남지성(21·417위)과 송민규(25·773위)를 선발 엔트리로 확정했다.

'태국 영웅' 스리차판 태국대표팀 감독은 단식에 서른 다섯 살의 백전노장 다나이 우돔초케(320위)와 와리트 손브트나크(1009위)를 기용했다. 복식에는 오랜 시간 손발을 맞춘 산챠이 라티와타나(복식 151위)와 손치아트 라티와타니(복식 159위) 쌍둥이 형제를 점찍었다.

이날 대진추첨 결과, 첫 단식 경기는 임용규와 우돔초케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두 번째 단식 경기에선 정 현과 와리트 손브르나크이 충돌한다.

분수령이 될 둘째 날, 복식 경기는 남지성-송민규조와 산챠이 라티와타나- 손치아트 라티와타니조가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

마지막 날, 단식 세 번째 경기는 정 현과 우돔초케, 임용규와 와리트 손브트나크의 단식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데이비스컵 규정상 둘째 날 복식경기부터는 경기 시작 한 시간 전까지 선수교체가 가능하기 때문에 첫 날 경기 결과에 따라 대진은 변경될 수도 있다.


월드그룹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고 있는 노 감독은 "우리 팀은 승리를 위해 태국에 일찍 도착해 훈련 및 현지 적응을 마쳤다"며 "첫 날 두 단식 중 임용규가 우돔초케를 이겨주면 경기를 좀 쉽게 풀어 나갈 수 있을 것 같다. 우리 팀이 객관적인 면에서 앞서 있지만 원정 경기라는 변수가 있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월드그룹 진출을 위해 우리 선수들이 열심히 준비했다. 선수들이 자기 기량만 발휘해 준다면 태국전은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 첫 날 두 단식 결과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첫 날 선봉에 서는 임용규는 "상대 선수는 주니어 때부터 줄 곳 봐왔다. 이곳 현지 적응훈련을 통해 컨디션도 많이 올라왔다. 연습도 많이 해서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전해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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