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배드민턴 삼성전기, 국내최강 명성 되찾았다

기사입력 2015-07-26 15:23


이용대-김기정. 사진제공=대한배드민턴협회



실업 배드민턴 삼성전기가 국내 최강의 명성을 되찾았다.

삼성전기는 26일 강원도 춘천시 봄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제58회 전국여름철종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일반부 단체전 결승에서 남녀팀 모두 정상을 차지했다.

삼성전기와 MG새마을금고의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는 국가대표 복식 간판 이용대와 김기정이 대미를 장식했다. 이용대-김기정은 대표팀에서 각각 유연성 김사랑과 복식조를 이뤄 1, 2인자를 다투는 사이다.

하지만 이번 여름철종별선수권에서는 삼성전기 동지로 출전해 MG새마을금고의 강지욱-이상준에 2대1(16-21, 21-14, 21-8) 역전승을 거두며 게임 스코어 3-1 승리를 안겼다.

삼성전기와 인천공항스카이몬스의 여자 단체전 결승은 삼성전기에게 한결 수월했다. 삼성전기는 황혜연 김나연을 내세운 1, 2단식에서 연달아 승리하며 기선을 잡은 뒤 3복식 박소리-김하나가 최혜인-이소희를 2대0으로 완파하며 손쉽게 우승했다.

전통의 국내 최강 실업팀인 삼성전기가 이 대회에서 남녀 단체전을 모두 석권한 것은 2012년 이후 3년 만이다. 김문수 감독이 이끄는 삼성전기 남자부는 2013∼2015년 봄철종별선수권에서 3연패를 달성했지만 여름과 가을철 대회서는 상무의 덫에 걸리기 일쑤였다. 하지만 올해 들어 봄철과 여름철대회를 연거푸 휩쓸면서 옛명성에 바짝 다가섰다.

길영아 감독의 삼성전기 여자부는 부침이 더 심했다. 2012년 여름철, 2013년 가을철대회 정상에 오른 것을 제외하고 주로 2인자에 머물렀다. 대교의 추격에 주로 밀렸다. 그러나 이번에 대교 선수단을 인수한 스카이몬스와의 결승에서 완승을 거두면서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반면 2014년 가을철대회(남자부), 2015년 봄철대회(여자부) 단체전 우승으로 신생팀 돌풍을 몰고왔던 MG새마을금고는 이번에 남자부 준우승, 여자부 4강에 그쳤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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