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일은 1일 강원 인제군 인제스피디움서 열린 'CJ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5라운드 슈퍼 6000 클래스 예선에서 서킷 1바퀴를 1분36초95에 달려 가장 빠른 랩타임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아트라스BX의 듀오 드라이버인 조항우와 팀 베르그마이스터가 정연일보다 각각 0.182초와 0.465초 뒤지며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올해 처음으로 슈퍼6000 클래스에 도전하는 정연일은 직전 대회인 4라운드 결선에서 당당히 3위를 차지, 처음으로 포디엄 달성에 성공하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후 5라운드에서는 내친 김에 첫 예선 1위까지 거머쥐었다. 두 대회 연속 포디엄에 오를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정연일은 4라운드 3위로 인해 핸디캡 웨이트 30㎏가 부과된 상태인 가운데 결선에서 어떤 결과를 낼지 주목된다.
예선 2위에 오른 조항우 역시 4라운드 결선 우승에 이어 5라운드에서도 선전을 펼치며 두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드라이버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팀 베르그마이스터는 4라운드에서 올 시즌 본인의 최저 등수인 9위에 그치며 부진했지만, 예선에서 당당히 3위에 오르며 개막전 이후 역시 두번째 우승을 노린다. 하지만 두 선수는 각각 50㎏의 핸디캡 중량을 가지고 결선에 나가기 때문에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이밖에 가토 히로키(인제 레이싱), 이데 유지(엑스타 레이싱) 등 노련한 일본인 드라이버가 각각 예선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이들이 펼치는 결선 레이스는 1일 오후 11시, 조명이 펼쳐진 가운데 나이트 레이스로 펼쳐질 예정이다. 인제=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