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레이스 나이트 레이스, 여름밤을 수놓다!

기사입력 2015-08-02 13:17


1일 인제스피디움서 열린 'CJ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5라운드 결선에서 밤의 어둠을 뚫고 슈퍼6000 클래스 머신들이 출발선을 힘차게 나서고 있다. 사진제공=슈퍼레이스

1일 밤 인제스피디움서 열린 슈퍼레이스 5라운드 슈퍼6000 클래스 결선에서 정의철(엑스타 레이싱)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체커기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슈퍼레이스

모터스포츠와 록 콘서트의 한여름밤 만남이 또 다시 이뤄졌다.

국내 최고 모터스포츠 대회인 'CJ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5라운드가 1일 밤 강원 인제군 인제스피디움에서 펼쳐졌다. '레이스 투 나잇'이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번 5라운드는 지난 2012년 처음으로 시작해 4년째 맞는 나이트 레이스로 열렸다. 여름밤을 달구는 최고의 모터스포츠 축제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새로운 '밤의 황제'로 떠오른 선수는 영건 드라이버 정의철(엑스타 레이싱)이었다. 정의철은 앞서 열린 예선에서 6위에도 불구, 공격적인 레이스로 지속적으로 순위를 올린 끝에 지난해 슈퍼6000 클래스 데뷔 이후 첫 우승을 멋지게 장식했다.

정의철은 11랩에서 같은 팀의 이데 유지를 제치고 2위까지 오른데 이어 13랩의 마지막 코너에서 예선 1위로 선두를 고수하던 정연일(팀106)마저 추월한 후 끝까지 독주했다. 정의철은 이날 우승으로 드라이버 포인트 77점째를 기록하며 독일인 드라이버 팀 베르그마이스터(아트라스BX)를 제치고 이 부문 선두에 나섰다.

2위는 이데 유지, 3위는 정연일이 각각 차지했다. 정연일은 비록 예선 1위의 이점을 살리지 못했지만 경기 중반까지 선두를 유지했고 3위에 오르며 두 대회 연속 포디엄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반면 예선 2위와 3위에 오르며 각각 시즌 두번째 우승을 노렸던 아트라스BX의 듀오 드라이버 조항우와 팀 베르그마이스터는 핸디캡 중량 50㎏씩 얹고 달리는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며 4위와 6위에 그쳤다. 하지만 아트라스BX는 팀 챔피언십 포인트 1위는 그대로 유지했다.

한편 레이스가 끝난 후 자정부터 딕펑스와 미스고밴드가 펼치는 록 공연이 관람객들을 사로잡았다. 슈퍼레이스 6라운드는 무대를 또 다시 해외로 옮겨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일본 시즈오카현 후지스피드웨이에서 열릴 예정이다.
인제=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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