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인재육성재단이 지난 6일 스위스 국제연합(United Nations) 제네바사무소에서 UN스포츠개발평화사무국(이하 UNOSDP), 서울대 국제스포츠행정가양성사업단(이하 사업단)과 업무협력의향서(Letter of Intent)를 체결했다.
이 협약에 의거, 향후 체육인재육성재단-UNOSDP-사업단은 동 교육과정에 입학할 역량 있는 학생 모집, 국제스포츠개발협력 연구 및 공동 컨퍼런스 개최, 공동의 활동 홍보를 위한 콘텐츠 교환 등을 통해 상호협력을 추진하게 됐다.
이번 협약은 재단이 운영하는 '개발도상국 스포츠행정가 교육과정'이 국내 최초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올림픽스터디센터에 등재되고, 국가올림픽연합회(ANOC)와 협력체계를 구축한 데 따른 것이다. 체육인재육성재단의 '개발도상국 스포츠행정가 교육과정'은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개발도상국 스포츠 발전지원계획(DREAM TOGETHER)'의 일환으로 2013년부터 시작됐다. 국민체육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아, 서울대 글로벌스포츠매니지먼트 석사과정으로 진행중인 이 과정은 개발도상국 및 한국의 차세대 국제스포츠 행정가 양성과 국제스포츠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매년 전세계 차세대 스포츠행정 리더 20여 명을 선발해 교육중이다. 현재까지 43명이 교육중이며, 오는 9월엔 3기 23명이 등록할 예정이다. UNOSDP는 UN을 대표해 스포츠 분야의 협력을 통해 세계 평화를 도모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된 기관이다. 세계 스포츠 개발에 관한 포괄적인 정책을 수립하고 UN총회를 통해 세계 정부 및 국제 스포츠기구에 전달하며, 주요 스포츠기구와 협력을 통해 스포츠의 가치를 세계에 설파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LOI 체결은 체육인재육성재단의 교육과정이 국제 스포츠계가 인정하는 코스로 거듭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다.
송강영 체육인재육성재단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대한민국의 스포츠행정가 교육 과정이 국제 스포츠계에서도 인정받는 프로그램임을 다시금 확인했다. 이 교육과정의 졸업생들이 향후 각 국가의 스포츠 발전과 스포츠를 통한 국가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