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는 8일 서울 제니스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인빅투스 후원 2015 제니스 한국독립아이스하키리그(KIHL)' 7라운드 첫 번째 경기에서 KIHL 올스타팀에 3대4로 석패했다. 비록 승점 추가에는 실패했지만 근성 있는 경기로 자신감을 되찾은 것이 가장 큰 수확이었다. 한 수 위인 KIHL 올스타팀을 맞아 적극적인 추격전으로 상대를 진땀나게 했다.
기선을 제압한 쪽은 KIHL 올스타팀이였다. KIHL 올스타팀은 1피리어드에만 3골을 쏘아붙이며 3-0으로 앞서갔다. 1피리어드 7분 이상엽이 네트 옆 지점에 있던 김민성의 패스를 받아 가볍게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후 10분 김민성의 득점과 18분 이용민의 5대3 파워플레이 골로 3점차로 여유있게 앞서나갔다.
하지만 2피리어드 들어 경희대의 기세가 살아나며 매서운 추격전이 시작됐다. 경희대는 6분 센터 라인에 있던 김의현이 진채운의 패스를 받아 재빠른 스냅샷 득점으로 골을 기록했고, 곧바로 9분 역습찬스에서 김성준이 득점을 성공시키며 2-3, 한 점차까지 따라붙었다.
경희대의 기세에 잠시 눌렸던 KIHL 올스타팀은 2피리어드 중반 위기탈출에 성공했다. 2피리어드 11분 파워플레이 기회에서 함정우가 사이드에 있던 이상헌의 패스를 받아 노마크 상황에서 득점을 성공시켰다. 함정우의 골로 KIHL 올스타팀은 사실상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합숙훈련 효과를 통해 승리를 노린 경희대는 3피리어드에 더 이상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3피리어드 들어 경희대는 KIHL 올스타팀을 상대로 몰아붙이며 다시 추격을 시작했지만 3피리어드 5분 전중진의 추격골로 한 골을 얻는데 그치며 한 점차로 석패했다.
인빅투스 웨이브즈와 스켈리도 타이탄스 선수들로 구성된 KIHL 올스타팀은 함정우 이상엽 김민성이 출전하며 만만치 않은 라인업을 가동했다. 풍부한 경기 경험을 갖춘 KIHL 올스타팀은 경희대에 시종일관 리드를 놓치지 않고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승리를 따냈다. KIHL 올스타팀이 승리함에 따라 KIHL 리그 규정에 의해 인빅투스와 스켈리도에 각각 승점 2점씩 추가됐다.
이 날 경기 MVP는 근성 있는 경기력을 보여준 경희대 주장 이강모에게 주어졌다. 이강모는 "지난 이벤트 경기때보다 나은 경기력을 보여서 좋았다. 다음 경기에 더 잘 준비해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합숙 기간동안 향상된 팀워크를 바탕으로 팀의 의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KIHL 올스타팀과 경희대 초청 선수들은 각각 KIHL 원 소속팀으로 복귀하여 15일 오후 9시 제니스 아이스링크에서 스켈리도 타이탄스와 인빅투스 웨이브즈간의 시즌 7라운드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