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트vs게이틀린, 세계육상선수권 22일 출발

기사입력 2015-08-19 18:14


2013년 모스크바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의 우사인 볼트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힘이 세며, 높게 그리고 멀리 뛰는 사람이 가려진다. 22일부터 30일까지 9일간 중국 베이징에서 제15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열린다.

이번 대회 최고의 이슈는 역시 남자 단거리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29·자메이카)와 저스틴 게이틀린(33·미국)이 정면 대결을 펼친다. 볼트와 게이틀린은 이번 대회 100m와 200m, 400m 계주에 출전한다. 볼트는 세계 최강이다. 100m(9초58)와 200m(19초19)의 세계기록을 가지고 있다.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강했다. 볼트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100m, 200m, 400m계주를 석권했다. 2009년 베를린, 2013년 모스크바세계선수권대회에서 100m, 200m, 400m계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는 200m와 400m계주 금메달을 따냈다. 100m에서는 실격했다. 미국의 육상 전설 칼 루이스와 함께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최다 금메달(8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개만 더 추가해도 단독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문제는 올 시즌 성적이다. 볼트의 올시즌 최고 기록은 100m 9초87, 200m20초 13이다. 지난 시즌 부상 여파가 크다.

게이틀린은 설욕을 노리고 있다. 2006년 금지약물 검사에서 양성을 보여 4년간 뒬 수 없었다. 2010년 트랙에 복귀했다. 하지만 늘 볼트에게 밀렸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3위를 차지했다. 2013년 모스크바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제는 다르다. 올 시즌은 게이틀린이 평정했다. 게이틀린은 올 시즌 100m 1~4위 기록(9초74, 9초75, 9초75, 9초78)을 모두 가지고 있다. 200m에서도 시즌 1~2위 기록(19초57, 19초68)을 보유하고 있다.

여자 단거리에서도 자메이카와 미국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여자 단거리 제왕 셸리 앤 프레이저 프라이스(29·자메이카)와 미국 단거리의 신성 잉글리시 가드너(23)가 격돌한다. 남자 장거리 챔피언인 모하메드 파라(32·영국)도 케냐 선수들과 다시 한 번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한국 선수들의 도전도 있다. 남자 20㎞ 경보의 김현섭(30·삼성전자)는 한국 육상 최초로 3개 대회 연속 톱10 진입을 노린다. 남자 세단뛰기의 김덕현(30·광주광역시청)은 결선 진출을 꿈꾼다. 김덕현은 2007년 오사카세계선수권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결선에 진출, 9위를 차지했다. 한국 대표 스프린터 김국영(24·광주광역시청)은 한국신기록에 도전한다. 그는 7월 광주유니버시아드에서 10초16의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이번에는 10초대 돌파를 노린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