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요정'마문,솔다토바가 말하는 손연재는...

최종수정 2015-09-22 11:55


22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 서울 컨벤션센터에서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1·연세대)의 '메이킨Q 리드믹 올스타즈 2015' 기자회견이 열렸다. 26~27일 양일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지는 리듬체조 올스타 초청 갈라쇼 '메이킨Q 리드믹 올스타즈 2015'를 앞두고 손연재와 '러시아 최강 에이스' 마르가리타 마문, 알렉산드라 솔다토바가 함께 취재진 앞에 나섰다. 마문과 솔다토바는 '세계선수권 3연패' 야나 쿠드랍체바와 함께 세계 최강 러시아 삼총사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손연재는 통역을 자청했다. 전문 통역사가 배석했지만, 리듬체조에 관한 질문에 통역의 어려움이 생길 때면 손연재가 직접 중간에서 러시아어 설명으로 이해를 도왔다. 수시로 눈을 맞추고, 장난기 가득한 표정으로 웃음을 터뜨리는 모습이 유쾌했다.

그레이 유니폼에 긴 생머리로 드레스 코드를 맞추고 무대에 선 리듬체조 스타들은 한국에서 열리는 갈라쇼에 기대감을 표했다. 마문은 "항상 갈라쇼에 참가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오게 돼서 기쁘다. 후프 갈라무대와 내 프로그램을 보여드릴 예정이다. 한국에 처음 오게 됐는데 한국 정말 마음에 든다라며 웃었다. 솔다토바 역시 "제 프로그램과 곤봉 갈라를 준비했다. 어제 서울 구경을 했는데 정말 좋았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2011년 이후 노보고르스크 훈련센터에서 함께 훈련해온 동료 손연재를 높이 평가했다. 마문은 "연재와 러시아에서 함께 훈련한지 오래됐다. 우정을 나누고 있다. 늘 오픈된 마음으로 다가와주는 좋은 사람"이라고 했다. 마문은 리듬체조 선수로서 손연재에 대해 "손연재는 높은 수준의 선수다. 표현력이 좋다. 저희가 훈련을 같이 할 때 코치님들이 연재는모든 걸 쉽게 한다고 이야기하신다"고 했다. 솔다토바도 "손연재는 내게 동료이자 라이벌"이라면서 "내 코치도 언제나 손연재 얘기를 한다. 모든 동작을 쉽고 깔끔하게 해낸다"고 칭찬했다.

손연재 역시 월드클래스 동료들의 칭찬에 찬사로 화답했다. "마문선수는 세계적인 기량을 갖춘 선수이고, 월드컵 시리즈, 세계선수권에서 늘 쿠드랍체바와 금메달을 다투는 선수다. 제가 생각하는 마문은 여성스럽고 표현력이 좋다. 작품성이 좋다. 내가 많이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솔다토바는 작년 세계선수권에 첫 출전한 1998년생 어린 선수, 떠오르는 유망주다 .앞으로 솔다토바가 다음 올림픽 등에서 좋은 기량을 선보일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마문은 이날 '넘사벽' 19점대 고득점의 비결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비결은 없다. 연습, 연습, 연습뿐인 것같다. 러시아가 전통적으로 잘해온 부분도 있지만 열심히 훈련하고 또 훈련한다"고 씩씩하게 말했다.

메이킨Q 리드믹 올스타즈 2015년 26,27일 오후 5시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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