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를 통해 하나되는 세상.'
아마추어 스포츠의 경우에도 육상(이상 삼성전자) 럭비(삼성중공업) 배드민턴(삼성전기) 테니스(삼성증권) 탁구, 레슬링(삼성생명) 태권도(에스원) 등 7개팀을 창단해 활발히 지원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승마팀은 1988년 창단돼 22년간 활동하다가 2010년 해체된 바 있다.
아마에선 비인기 종목 지원에 적극적이다. 1998년 외환위기를 겪으며 많은 실업팀들이 속속 없어졌지만, 삼성은 승마팀을 제외하곤 단 한 팀도 해체하지 않았다. 이건희 회장이 IOC 위원으로 활동한 영향이 크다. 여기에 삼성전자 사장을 지낸 오동진 회장이 대한육상경기연맹을, 그리고 김재열 제일기획 스포츠사업총괄 사장이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을 각각 맡고 있다.
삼성스포츠의 위력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 더 두드러진다. 국내 유일의 올림픽(IOC) 공식 후원사이고, 세계 최고의 축구리그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팀 첼시의 메인 스폰서이기도 했다. IOC에는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부터 시작해 2016년까지 후원을 하고 있는데, 2010~2016년 계약을 연장하면서 총 1억5000만달러(약 1700억원)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첼시의 경우 지난 시즌까지 10년간 후원하면서 매년 1800만 파운드(약 315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밖에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쇼트트랙 월드컵, 아시안게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FIBA 유로바스켓, NBA, WCG(월드사이버게임즈), 나스카, DTM 등 축구와 육상, 농구, e스포츠, 모터스포츠 등 전세계에서 열리는 각종 스포츠 대회를 후원하고 있다. 삼성이 스포츠 마케팅에 투자하는 자금만 연간 3000억~4000억원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뿐 아니라 해외 스포츠에서도 최고의 '큰손'인 셈이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삼성 프로팀
종목=팀명=창단=연고지
농구=삼성 썬더스(남자)=1978년=서울
=삼성생명 블루밍스(여자)=1977년=용인
배구=삼성 블루팡스=1995년=대전
야구=삼성 라이온즈=1982년=대구
축구=수원 삼성 블루윙즈=1995년=수원
e스포츠=삼성 갤럭시=2000년=-
◇삼성 아마추어팀
종목=모기업=창단=주요 출신 선수
탁구=삼성생명=1978년=유승민
레슬링=삼성생명=1983년=정지현, 김현우
테니스=삼성증권=1992년=이형택
럭비=삼성중공업=1995년=윤태일
배드민턴=삼성전기=1996년=이용대, 이효정
태권도=에스원=1997년=문대성
육상=삼성전자=2000년=이봉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