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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전설이 주니어 선발과 대결하면 누가 이길까?
박주봉(51·일본대표팀 감독) 정소영(48·전주성심여고 코치) 김동문(40·원광대 교수) 하태권(40·요넥스 감독) 등 한국 배드민턴의 대표 전설 4명이 주니어 꿈나무를 상대로 라켓을 다시 잡는다.
이색 대결 무대는 2015 요넥스 코리아주니어오픈 국제배드민턴선수권이 열리는 광주 염주체육관에서 26일 오전 9시부터 막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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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봉 감독은 1988년 서울올림픽 혼합복식 금메달,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남자복식 금메달의 주인공으로 2001년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까지 한국대표팀 코치를 지낸 뒤 일본대표팀 감독으로 스카우트돼 일본을 신흥 강국으로 끌어올리는 중이다.
정소영 코치는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여자복식 금메달을 포함해 1996년 은퇴할 때까지 통산 32차례 우승하며 2003년 명예의 전당에 가입했다.
초등학교(전주 진북초) 시절부터 단짝 친구인 하태권-김동문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을 합작하며 각각 2009년(김동문), 2012년(하태권) 명예의 전당에 헌액돼 한국 배드민턴 레전드 반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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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레전드들이 이번 주니어오픈에 출전한 꿈나무 선발팀과 대결을 하는 것은 처음이다. 1980∼1990년대 세계배드민턴을 주름잡았던 박 감독은 정 코치와 20여년 만에 다시 혼합복식을 결성한다. 과거 박주봉-정소영조는 10승 무패를 기록한 바 있다. 김동문-하태권조는 2004년 아테네의 영광을 떠올리며 다시 뭉치기로 했다.
이벤트성 이색 대결이지만 현역에서 떠난 지 오랜된 레전드가 한창 성장하는 주니어대표를 맞아 어떤 경기력을 선보일지 관심사다. 일부러 시간을 내서 한국을 방문하는 박 감독은 명색이 레전드가 망신당하면 안된다며 짬짬이 몸을 만들어 왔다는 후문이다.
이와 함께 레전드들은 토크 & 클리닉을 통해 꿈나무들에게 큰 선수로 성장하는 노하우를 전수하고 사인회, 포토타임 등을 통해 꿈을 심어줄 예정이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