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애경-주 옥 조, 세계 최초 정구 그랜드슬램 달성 화제

기사입력 2015-11-26 10:00


지난 25일 세계정구선수권대회에서 세계 최초 정구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농협은행 정구 선수단이 귀국 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주 옥 김애경 정인지 장한섭 감독(왼쪽부터). 사진제공=농협은행

김애경(27)-주 옥(26·이상 NH농협은행) 조가 세계 최초로 정구 종목 그랜드슬램을 달성해 화제가 되고 있다.

김애경-주 옥 조는 지난 21일 인도 뉴델리에서 벌어진 제15회 세계정구선수권대회 여자 복식 결승에서 일본의 모리타 나오-야마시타 히카루 조에 세트 스코어 5대0 완승을 거두며 그랜드슬램을 완성했다.

'영혼의 파트너'라 불리는 두 선수는 2007년, 2008년 각각 농협은행에 입단, 꾸준히 호흡을 맞춰왔다. 그랜드슬램의 시작은 2012년 아시아선수권 우승이었다. 이어 2013년 동아시아대회에서 우승을 한 김애경-주옥 조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정상에 올랐다. 당시 김애경이 여자 복식, 여자 단체전, 혼합 복식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주 옥도 여자 복식, 여자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김애경은 올해를 끝으로 은퇴를 결정했다. '제2의 인생'은 은행원으로서 시작한다. 김애경은 "내년이면 정든 코트를 떠나 은행원으로서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되는데 마지막 대회에서 그랜드슬램을 달성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농협은행은 1959년 정구팀을 창단, 비인기 종목 후원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국내 최정상의 팀으로 운영하고 있다. 사회공헌 1위 은행답게 선수단은 도서지역 선수들을 위한 원포인트 레슨을 통해 재능기부에도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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