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육상선수들의 금지약물 복용 문제를 덮기 위한 뇌물이 세네갈 대선자금으로 사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신문에 따르면 디악 전 회장은 당시 대선 후보이던 마키 살 현 세네갈 대통령을 지원을 위해 발렌틴 발라크니체프 당시 러시아육상연맹 회장이자 IAAF 재무 책임자에게 돈을 요구했다.
세네갈 정부와 발라크니체프 전회장은 르몽드 보도 내용을 전면부인했다.
세이도우 구아이 세네갈 정부 대변인은 공식 성명에서 "살 대통령은 디악 전 회장으로부터 직·간접적으로 정치 자금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고 발라크니체프 전 회장 역시 "나 개인은 물론이고 러시아육상연맹도 그런 일에 개입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지난 10월 '러시아 육상 선수들이 광범위하게 금지약물을 복용했다'며 '러시아 반도핑기구 의사와 직원들이 선수, 코치와 공모해 금지약물을 복용하고 도핑 테스트를 피하는 것을 조직적으로 도왔다'고 발표했다. WADA 발표 이후 IAAF는 러시아 육상선수들의 올림픽 등 국제 육상대회 출전을 잠정즉으로 전면금지했다.
딕 파운드 WADA 조사위원장은 디악 전 회장의 진술 내용과 관련해 "사실인지 아니면 개인적인 용도로 뇌물을 받은 것은 아니라고 주장하기 위한 것인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