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2라운드 오는 주말 중국 주하이에서 개최

기사입력 2016-06-02 16:32



6200cc, 8기통의 심장을 지닌 아시아 유일의 스톡카 레이스가 중국을 달군다.

한국 대표 모터스포츠 대회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 오는 4~5일 중국 광둥성 주하이 인터내셔널서킷에서 개최된다. 슈퍼레이스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과 일본 등 3개국 6개 서킷을 배경으로 매년 8차례의 대회를 펼치는데, 이번 레이스는 지난 4월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열렸던 개막전 이후 두번째인 2라운드이다. 주하이 경기를 마치면 2주 후 상하이 인터내셔널서킷으로 이동해 3라운드를 치른다. 두 차례의 '중국 시리즈'는 시즌 중반까지의 판도를 좌우할 중요한 일전이다.

이번 경기에는 대회 최고 종목인 SK ZIC 6000 클래스에서 11개팀 20명의 드라이버가 나선다. 드라이버와 미캐닉 등 스태프 150여명, 그리고 후원사 및 관계자를 포함해 250여명이 주하이로 이동할 예정이다. 대회에 나설 스톡카는 이미 2주 전에 40피트 컨테이너 16개, 20피트 컨테이너 2개에 실려 경기 평택항에서 2400㎞를 이동, 주하이에 도착했다. 이번 경기는 슈퍼레이스 해외레이스 사상 최대 규모로 꾸려진다.

3년전부터 중국 대회를 꾸준하게 개최하고 있는 슈퍼레이스는 중화권 모터스포츠 팬들에게 한결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슈퍼레이스 중문명을 만들었다. 중국 현지 전문가들을 통해 제작돼, 상하이 20~40대 타겟 층을 대상으로 선호도 조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쑤허웨이츠'로 결정됐다. 슈퍼레이스의 발음과 비슷할 뿐만 아니라 '최고의 스피드와 패기 있는 질주'를 의미한다. 슈퍼레이스는 중국 네이밍을 통해 중화권을 더욱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주하이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치러지는 슈퍼레이스 대표종목 SK ZIC 6000 클래스는 고배기량의 강력한 파워를 지닌 스톡카 대결로 괴물 자동차 경주로도 불린다. 스톡카는 일반 양산차와는 달리 오직 레이싱 만을 위해 제작된다. 미국의 나스카와 호주의 V8슈퍼카, 브라질 스톡카와 같은 콘셉트의 자동차 경주 대회로 치열한 격전과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SK ZIC 6000 클래스는 올해 FIA를 통해 인터내셔널 시리즈 공인을 받았으며 한국, 독일, 일본의 정상급 레이서들이 참가하고 있다.

경기가 개최되는 주하이 인터내서널 서킷은 1996년 문을 열었고 총 길이 4.319㎞에 시계방향으로 주행하는 서킷이다. 우 코너 9개와, 좌 코너 5개로 총 14개의 회전코스로 구성돼 있으며, 서킷 폭은 14m이다. 가장 긴 직선 주로는 900m로 경주용 차의 최고 속도를 시험한다. 경기는 6월 3일 연습과 4일 예선을 거쳐 5일 22바퀴(95.018㎞)를 달려 우승자를 정한다.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는 2015시즌 챔피언인 독일 드라이버 팀 베르그마이스터(아트라스BX), 전 F1 드라이버인 일본 드라이버 이데 유지(엑스타레이싱) 그리고 개막전 우승을 차지한 팀코리아익스프레스의 김동은이 손꼽힌다.

이번 경기는 주관 방송사인 XTM을 통해 생중계돼 서킷을 찾지 못하는 한국 팬들에게 중국 현지의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를 보여줄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중국 국영방송사인 CCTV의 채널5를 통해 집중적으로 다뤄져 중국 전역에 한국 모터스포츠를 알릴 예정이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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