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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소총 사상 첫 2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한 김종현(31·창원시청)은 '성실의 아이콘'이다.
서서히 선배 한진섭을 따라잡은 김종현은 2012년 런던올림픽 50m 소총 3자세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권총에 밀렸던 소총 종목에서 오랜만에 수확한 올림픽 메달이었다. 김종현은 무명의 설움을 딛고 단숨에 소총의 에이스로 떠올랐다.
하지만 기대가 컸을까. 김종현은 이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는 단체전 은메달 한개에 그쳤다. 당시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김종현은 질문 하나도 받지 못했다. 김종현은 "메달 색깔로 노력이 결정되는게 서운하다"고 아쉬워했다. 이를 악물었다.
한국 소총 사상 첫 2회 연속 메달의 신기원을 이뤄냈다.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