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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일본의 작전에 허를 찔렸다. 이날 일본 선수들은 경기 초반부터 일찌감치 치고 나가며 선두권을 형성했다. 김보름은 페이스를 유지하며 추격했으나 순위를 뒤집지 못했다.
경기 뒤 김보름은 "사실 조금 힘들었다. 5000m 경기를 마친 뒤 하루 만에 매스스타트에 나섰다"고 말했다. 김보름은 이번 대회 3000m, 5000m, 팀추월, 매스스타트 등 무려 4개 종목에 출전했다.
그는 "일본의 작전을 어느 정도는 예상했지만, 일본 선수 3명이 견제하는 것을 어쩔 수 없었다"며 "평창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내가 더 열심히 훈련하고 준비하는 수밖에 없다"고 각오를 다졌다.
오비히로(일본)=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