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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2일 충남 홍성에서 개최되는 입식격투기 대회 MAX FC에서는 국내 입식격투기 -65㎏급 대표 선수 '젠틀맨' 심준보(26·인천정우관)와 -60㎏급의 대표주자 '크레이지동키' 우승범(24·남양주삼산)이 체급 자존심을 걸고 한 판 붙는다.
우승범은 "평소에 헤비급 선수들과도 스파링을 한다"며 "-70㎏ 선수들과의 훈련에서도 특별히 힘에서 밀린다는 느낌을 받지 않는다. 국내 상대가 없는 상황에서 마냥 기다리고 있을 수만은 없다. -65㎏체급을 모조리 정리한 후, 다시 -60㎏급으로 돌아와 두 체급 석권을 하겠다"고 자신만만해 한다.
여기에 심준보는 코웃음을 친다. 아직 제대로 된 강자를 경험해 보지 못한 전형적인 '하룻강아지 착각'이라는 것이다. 특히 심준보는 지난해 태국 룸피니 챔피언 출신 강자 룸펫 싯분미(27·태국)와의 국제전을 경험하며 세계 레벨 선수를 직접 몸으로 체험한 바 있다. 기량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심판전원일치 판정패를 했지만 이후 절치부심, 해외 원정경기에서 일본 선수를 KO로 꺾으며 한 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심준보는 우승범에 대해서 "클래스 차이를 보여주겠다. 맞부딪쳐 보기 전까지는 당연히 착각할 수 있다. 힘과 기량의 차이를 확실히 절감하게 만들어 주겠다"고 얘기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