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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대한민국을 북조선인민공화국(DPRK)으로?'
파리올림픽 개회식, 시작부터 믿기 힘든 황당한 사고가 터졌다.
대한민국 선수 143명을 대표해 유람선에 오른 태극전사 50여명은 206개 출전국 가운데 48번째로 입장했다. 영어 알파벳 'Korea'가 아닌 프랑스어 알파벳 'Coree'에 의거, 쿡 제도(Cook Island) 다음 순서였다. 4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한 수영 에이스 김서영과 올림픽 사상 첫 메달에 도전하는 높이뛰기 우상혁이 기수로 나선 가운데 카메라가 비추자 우비를 입은 선수들이 빗속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환한 미소로 국기를 흔들며 화답했다. 김서영은 "개막식에서 기수를 맡아 정말 영광이었다. 비가 와서 걱정이었는데 더 특별한 추억으로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배를 타고 센강을 지나갈때의 감동은 평생 기억속에 남을 것 같다. 보고 싶었던 오륜기가 있는 에펠탑도 직접 보면서 올림픽에 온 것이 실감이 났다. 좋은 기운을 이어받아 좋은 경기를 펼치고 싶다"는 행복가득한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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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어, 영어 모두 북한을 지칭하는 단어였다. 한국의 공식 명칭은 프랑스어로 'Republique de coree', 영어로 'Republic of Korea'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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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