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당구가 2년 만의 여자·주니어 동반 세계 정상 탈환에 나선다.
여자부에는 김하은(세계랭킹 12위·남양주당구연맹)과 최봄이(세계랭킹 22위·김포시체육회)가 출전한다. 김하은은 국내 랭킹 1위로 선발돼 지난해 16강에 올랐으며, 최봄이는 국내 랭킹 2위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처음 출전한다.
여자부 대회는 3인 1조, 총 8조로 진행되며, 최봄이는 A조에서 지난 대회 우승자 샬럿 소렌센(덴마크)과 맞붙고, 김하은은 F조에서 일본의 니시모토와 스페인의 후아레즈를 상대로 조별리그를 치른다.
특히 김현우는 이번 대회 전체 참가자 가운데 최연소인 만 15세로 주목받고 있다. 김현우는 21일 막을 내린 '2025 경남고성군수배 전국당구대회'에서 성인부에 출전하여 8강에 올랐다. 8강전에서 김행직(전남당구연맹)에게 49대50으로 졌지만, 성인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현재 세계랭킹 1위 조명우도 2013년 세계주니어선수권에 만 15세 나이로 출전해 3위를 기록한 바 있어, 김현우가 어떤 성과를 거둘지 관심이 쏠린다.
한국은 2023년 같은 대회에서 여자부 이신영, 주니어부 오명규가 나란히 정상에 오르며 세계 무대를 석권한 바 있다. 대한당구연맹 관계자는 "지난해의 아쉬움을 딛고 다시 한번 우승 트로피를 가져오겠다는 각오로 선수들이 나섰다"며 "여자와 주니어 대표 모두 2년 만의 세계 정상 복귀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는 연맹의 공식 중계권 파트너이자 국내 최대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인 SOOP을 통해 전 경기 생중계될 예정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