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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일본 피겨 '초신성' 나카이 아미(17)의 한 마디에 모두가 놀랐다.
주니어 시절부터 한국 유망주들과 함께 우승 경쟁을 펼친 뛰어난 유망주였던 나카이는 이번 대회가 시니어 그랑프리 데뷔전이었다. 나카이는 이번 대회 쇼트 프로그램에서 최고점인 78.00점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트리플 악셀과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등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프리 스케이팅에서도 149.08점을 기록하며, 합산 점수는 자신의 ISU 공인 최고점을 찍었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나카이와 함께 일본의 사카모토 가오리(224.23점)와 스미요시 리온(216.06점·이상)이 2, 3위에 오르며 시상대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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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놀라게 한 말은 나카이의 마지막 말이었다. 나카이는 그랑프리 이후 13시간의 고된 비행 끝에 일본에 오전 6시에 도착했다. 하지만 나카이는 피곤한 기색을 드러내지 않고 "이 뒤에 연습하러 갑니다"라고 활기차게 밝혔다. 뛰어난 성적과 고된 여정에도 연습에는 쉼이 없었다. 일본 팬들도 "올림픽에서 성적을 내는 것은 힘들지만, 대표 선수가 되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