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잠실 올림픽파크텔에서 '2026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출전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이 열렸다.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대한체육회 유승민 회장과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과 선수단. 잠실=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1.22/
[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원거리, 소통 불편을 극복하라.'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동계올림픽에 숨은 복병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동계올림픽은 밀라노와 코르티나 담페초에서 열린다. 사상 최초로 두 도시가 공동 개최하는 까닭에 선수단을 지원하는데 불편이 불가피하다는 것.
23일 일본 매체들은 '지난 18일 도쿄에서 'TEAM JAPAN'의 결단식이 열렸는데, 광역 개최로 인한 어려움이 언급됐고, 선수단을 지원하는 체제에 대해 각별한 배려의 필요성이 대두됐다'고 전했다.
'광역 개최' 특성 상 경기장은 밀라노, 코르티나 담페초, 발테리나, 발디 피에메 등 4개 지역에 분산돼 있다. 이들 지역간 총 범위는 2만2000㎢ 이상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경상북도(약 1만9030㎢)와 서울시(605㎢), 인천광역시(1029㎢)를 합친 것과 비슷한 방대한 규모다.
신규 종목 산악스키를 포함한 8개 종목 116개의 금메달이 걸린, 사상 최대 규모로 열리는 만큼 단일 개최 도시의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한 '광역 개최'가 향후 대안 모델로 정착할 가능성이 높다.
22일 잠실 올림픽파크텔에서 '2026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출전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이 열렸다. 결단식 지켜보는 대표팀 선수들. 잠실=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1.22/
이런 가운데 참가 선수단은 불편이 뒤따르게 됐다. 이날 일본 선수단의 출정식에서도 "지금까지와 달리 선수촌을 이동하는 게 몹시 힘든 올림픽이 될 것이다", "인프라가 충분히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 등의 우려가 제기됐다.
지역이 넓어진 것에 따른 선수단 지원을 놓고 지난 22일 출정식을 가진 대한민국 선수단도 같은 고민에 맞딱뜨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광역 개최로 선수들 간 커뮤니케이션 부족에 대한 우려가 유력하게 떠올랐다. 출전하는 종목은 다르지만 같은 국가대표의 자격으로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들로서는 교류와 소통이 용기와 동기부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여자 피겨스케이팅에 출전하는 사카모토 하나오리도 "종전에는 종목이 다르더라도, 어딘가에서 다른 선수들을 만나는 기회가 있었지만, 이번에는 그것조차도 못하게 됐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에 일본 선수단은 비장의 무기를 준비했다고 한다. 디지털 플랫폼이다. 선수가 정보 교환·공유를 목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직접 대면할 수 없지만 일본 선수단 고유의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가상의 공간을 통해 현실의 벽을 뛰어넘을 대안으로 꼽힌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