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 현장]시작은 시작일 뿐...개인전 첫날 '전원 통과' 韓 쇼트트랙, 본격 메달레이스 돌입

기사입력 2026-02-12 00:09


[밀라노 현장]시작은 시작일 뿐...개인전 첫날 '전원 통과' 韓 쇼트트…
10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쇼트트랙 남자 1000m 예선이 열렸다. 힘차게 질주하는 임종언. 밀라노(이탈리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2.10/

[밀라노 현장]시작은 시작일 뿐...개인전 첫날 '전원 통과' 韓 쇼트트…
10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쇼트트랙 여자 500m 예선이 열렸다. 예선 1회전 2위로 통과한 최민정. 밀라노(이탈리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2.10/

[밀라노(이탈리아)=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시작은 시작일 뿐이다. 혼성계주 탈락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한국 쇼트트랙이 다시 메달 경쟁에 뛰어든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10일(이하 한국시각) 혼성계주를 통해 본격적인 메달 경쟁에 돌입했다. 대한민국 선수단의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금메달 목표는 총 3개, 혼성계주도 기대를 받는 종목 중 하나였다. 2022년 베이징 대회 당시 한국은 혼성계주의 유력한 금메달 후보였으나, 조기 탈락으로 메달에 제대로 도전하지 못했다.

절치부심, 4년을 기다렸다. 하지만 또 눈물이었다. 준결선에서 김길리(성남시청)가 코린 스토다드(미국)와 충돌하며 3위로 들어왔고, 결선 진출이 불발됐다. 최종 6위로 마쳤다. 아쉬운 마음이 크지만, 안주할 수 없다. 아직 8개의 메달이 기다리고 있다. 여전히 금메달을 수확할 종목은 충분하다. 한국은 혼성계주 외에도 여자 1500m, 남자 1500m, 남녀 계주 등에서도 메달을 노리고 있다.


[밀라노 현장]시작은 시작일 뿐...개인전 첫날 '전원 통과' 韓 쇼트트…
10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쇼트트랙 혼성 계주 경기가 열렸다. 준결승 미국팀과 충돌하며 넘어진 김길리. 밀라노(이탈리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2.10/
위기도 넘겼다. 스토다드와 충돌했던 김길리의 몸 상태가 걱정이었다. 올 시즌 월드투어에서만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길리는 최민정(성남시청)과 함께 여자 쇼트트랙의 쌍두마차다. 쇼트트랙 대표팀 관계자는 "김길리는 오른팔 찰과상으로 출혈이 있고 손이 조금 부었지만, 선수 본인이 괜찮다는 의사를 밝혔다. 향후 경기를 치르는 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개인전은 첫 단추를 잘 끼웠다. 여자 500m와 남자 1000m 예선에 출전한 6명이 모두 1차 관문을 통과했다. 김길리는 예선 2조에서 2위로, 최민정도 예선 6조에서 2위로 가볍게 준준결선행을 확정했다. 이소연(스포츠토토)은 나탈리아 말리스체브슈카(폴란드)와 치열한 2위 다툼 끝에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3위 기록 중 4위에 오르며 막차를 탔다. 임종언(고양시청) 황대헌(강원도청) 신동민(화성시청)도 2위로 다음 단계에 진출했다. 여자 500m와 남자 1000m, 한국의 강세 종목은 아니지만, 예선부터 안정적인 결과를 보였다. 개인전 성적 기대감을 키웠다.

4년 전의 반전에서도 위안을 얻을 수 있다. 2022년 베이징에서 한국은 박장혁이 미끄러지며 혼성계주 메달 도전이 불발됐다. 개인전에서는 편파 판정 등의 어려움도 겪었다. 하지만 하나로 뭉쳐 메달 도전에 집중한 한국은 남자와 여자 1500m에서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1000m와 여자 3000m 계주, 남자 5000m 계주에서도 은메달을 추가했다. 악몽에서 빠르게 벗어나 집중한 성과다.


[밀라노 현장]시작은 시작일 뿐...개인전 첫날 '전원 통과' 韓 쇼트트…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500미터 준결승 경기가 22일 오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렸다. 임효준 황대헌이 나란히 결승에 진출하고 있다. 스포츠조선DB
베이징에서의 환희를 선물한 두 명의 선수가 대표팀에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최민정과 황대헌이다. 최민정은 "사실 첫 종목에서 좋은 흐름을 가져오고 싶었던 게 목표였다. 그러지 못해서 아쉽지만, 나랑 (황)대헌이는 베이징 때 어려울 때도 잘했다. 어려운 만큼 잘 해내자고 다짐했다. 남은 종목까지 최선을 다해보도록 하겠다"고 했다. 황대헌도 "올림픽은 긴 대회다"며 "개인전은 잘 마무리했다. 컨디션 관리 잘해서 남은 경기에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여자 500m, 남자 1000m 메달 레이스는 13일 열린다.
밀라노(이탈리아)=이현석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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