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 골절' 병상 최초 공개, 눈물의 '스키 여제'→벌써 3번째 수술…올림픽이 뭐길래, 린지 본의 '엄지척'

기사입력 2026-02-12 10:18


'복합 골절' 병상 최초 공개, 눈물의 '스키 여제'→벌써 3번째 수술……
린지 본 SNS

'복합 골절' 병상 최초 공개, 눈물의 '스키 여제'→벌써 3번째 수술……
린지 본 SNS

'복합 골절' 병상 최초 공개, 눈물의 '스키 여제'→벌써 3번째 수술……
AP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불의의 부상으로 마지막 올림픽 꿈을 접은 '스키 여제' 린지 본(42·미국)이 병상 사진을 공개했다.

본은 12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병상에 누워 엄지를 세운 모습을 올렸다. 복합 골절된 왼쪽 다리는 의료기구로 고정돼 있었다. 빠른 쾌유를 기원하는 꽃, 의료진과 대화하는 사진도 게재했다.

그는 '오늘 세 번째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았다. 오늘의 성공적인 수술은 며칠 전과 완전히 다른 의미다. 속도는 느리지만, 몸은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며 '내 곁을 지켜준 의료진과 친구, 가족, 그리고 전 세계에서 응원해주신 팬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왼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에도 올림픽 출전을 강행한 본은 8일 이탈리아 코르티나의 토파네 알파인 스키센터에서 열린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여자 활강에서 13초 만에 쓰러졌다.

13번째로 출전한 그는 깃대에 부딪힌 뒤 몸의 중심을 잡지 못하고 넘어져 설원 위를 뒹굴었다. 끝이었다. 본은 일어나지 못했고, 닥터 헬기로 긴급 이송됐다. 왼쪽 다리가 골절됐다. 본은 코르티나 지역 병원 중환자실에서 1차 치료를 받은 뒤 트레비소 지역 대형 병원으로 옮겨졌다.


'복합 골절' 병상 최초 공개, 눈물의 '스키 여제'→벌써 3번째 수술……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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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10일 병상에서 담담한 심경을 전했다. 본은 '내 올림픽 꿈은 내가 꿈꾸던 대로 끝나지 않았다. 그것은 이야기 책의 결말이나 동화의 엔딩이 아니라, 그냥 삶이었다. 나는 감히 꿈을 꾸었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활강에서 전략적인 라인과 재앙과도 같은 부상의 차이는 불과 5인치(약 12.7㎝)에 불과했다'고 고백했다.

그리고 '내 라인보다 5인치 정도 안쪽으로 너무 붙어서 들어갔고, 오른팔이 기문 안쪽에 걸리면서 몸이 뒤틀려 충돌로 이어졌다. 전방십자인대 등 과거의 부상 경력은 이번 사고와 전혀 관련이 없다. 나는 현재 안정적이지만, 안타깝게도 제대로 고치기 위해선 여러번의 수술을 해야하는 복합 경골 골절상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본은 올림픽에서 총 3개의 메달을 따냈다.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활강 금메달, 슈퍼대회전에서 동메달, 2018년 평창 대회에선 활강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4년 소치 대회는 부상으로 불참했다.


'복합 골절' 병상 최초 공개, 눈물의 '스키 여제'→벌써 3번째 수술……
린지 본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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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 연합뉴스

그는 2019년 부상으로 은퇴했다가 2024~2025시즌에 현역으로 복귀해 이번 올림픽을 준비해 왔다. 올림픽 시즌인 이번 시즌에는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우승 2회, 준우승 2회, 3위 3회 등의 성적을 내며 올림픽 메달에 기대감을 키웠다.

그러나 지난달 30일 스위스에서 열린 FIS 월드컵에 출전했다가 경기 중 점프 후 착지 과정에서 무릎을 다쳤다. 전방십자인대가 완전히 파열되는 중상이었다.

심각한 부상에도 올림픽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러나 마지막 올림픽 메달은 현실이 되지 않았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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