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불호 갈린 '눈의 공주'" 美 배신하고 中 귀화 '스키 여신', 英 'BBC' 집중 조명…올림픽 메달 5개, 또 결선行→전세계 최고 선수 등극

기사입력 2026-02-20 13:33


"호불호 갈린 '눈의 공주'" 美 배신하고 中 귀화 '스키 여신', 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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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이미 은메달 2개를 수확한 구아이링(23·중국)이 또 결선에 진출했다.

구아이링은 20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리픽 스키 여자 하프파이프 예선에서 5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그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이 종목 금메달리스트다.

1차 시기 공중회전 후 내려오다가 파이프 벽에 걸려 넘어져 위기에 몰렸지만 2차 시기에서 86.50점을 얻었다. 영국의 조 앳킨이 91.5점으로 예선 1위를 차지했다. 결선은 22일 오전 3시 30분 열린다.

구아이링은 프리스타일 스키 3개 종목에 모두 출전한다. 빅에어와 슬로프스타일에서 이미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베이징 대회의 금2(빅에어, 하프파이프), 은1(슬로프스타일)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전설'로 인정받고 있다. 5개의 메달을 수집한 그는 역사상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한 여자 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로 등극했다.

영국의 'BBC'는 이날 '구아이링-호불호가 갈리는 '눈의 공주''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집중 조명했다. 'BBC'는 '구아이링이 가는 곳마다 팬들이 따라갈 것이고, 언론의 헤드라인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중국은 2022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설녀'로 불리며 올림픽의 간판스타로서 기대에 부응한 그에게 푹 빠졌다. 그는 단순히 스포츠를 넘어선 존재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구아이링은 아버지가 미국인, 어머니가 중국인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태어난 그는 미국 스탠퍼드대 국제관계학을 전공하고 있는 재원이다. 현재는 휴학 중이다. 그는 2019년 돌연 어머니의 나라인 중국으로 귀화해 큰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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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구아이링은 이번 올림픽 출전 선수 중 최근 1년 수입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수입이 2300만달러(약 335억원)에 달한다. 스포츠가 아닌 광고 계약을 통한 부가 수입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러나 논란도 뜨겁다. 중국과 미국에서 모두 질타를 받고 있다. 2025년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 불참하자 일부 중국 팬들은 '돈 떨어지니까 중국에 온 것', '필요할 때마다 국적을 바꾸는데 미국 국적인지, 중국 국적인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 '미국인에게 열광하지 않겠다' 등의 비판 의견을 냈다.


미국에서도 환영받지 못한다. 중국 인권에 침묵하는 그를 향해 시선이 곱지 않다. 전 NBA 선수 출신인 에네스 칸터 프리덤은 구아이링을 "배신자"며 "미국에서 태어나 자랐고, 미국에 살고 있으면서도 세계 최악의 인권 유린국인 중국을 위해 미국과의 경쟁을 선택했다"고 비난했다. 자신의 SNS에는 '중국 공산당의 세계적인 홍보 자산 역할을 하면서 미국 시민으로서의 자유를 누릴 수는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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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구아이링은 '마이웨이'다. 그는 이번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때로는 두 나라의 책임을 어깨에 짊어진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두 번째 은메달을 거머쥔 후에는 "나는 최고가 되는 게 좋다. 항상 그렇게 하고 싶다. 유치원에 다닐 때 수학을 제일 잘하고 싶었다, 그다음에는 최고의 고등학교에 가고 싶었고, SAT에서 최고 점수를 받고 싶었다. 또 최고의 대학에 가고 싶었고,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스키 선수가 되고 싶었다"며 "그다음에는 모든 종목에 참가하고 싶었고, 모두 우승하고 싶었다. 한번 맛을 보면 중독성이 있더라"고 웃었다.

구아이링의 올림픽은 진행형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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