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대한민국이 여전히 제2의 김연아를 찾는 사이, 일본 피겨스케이팅이 정말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일본은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 피겨스케이팅이 효자 종목 노릇을 톡톡하게 했다. 금메달 1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차지해 메달만 6개를 가져왔다. 금메달 기준으로 보면 미국이 2개로 피겨스케이팅 1위지만 메달 개수를 기준으로 하면 일본이 6개로 3개를 차지한 미국보다 훨씬 많다.
미우라 리쿠와 기하라 류치이가 페어 종목에서 일본 최초로 금메달을 가져오는 새로운 역사를 창조했다. 피겨 단체전도 금메달 미국의 1점차 은메달이었다. 남자 싱글에서는 카기야마 유마가 은메달, 사토 슌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싱글 종목에서도 사카모토 카오리가 은, 나카이 아미가 동메달을 차지했다. 엄청난 호성적에 다케우치 요스케 일본 피겨 강화부장은 "일본 피겨스케이팅에 있어 역사적인 전환점이다. 선수들의 위업"이라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시마다 마오 사진=주니치
일본이 더욱 무서운 건 2030년 프랑스 알프스 대회에서도 이런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점이다. 올림픽에 나오지 않은 초대형 유망주가 또 있다. 일본 매체 주니치는 25일 '시마다 마오, 세계주니어 사상 최초 '4연패' 도전'이라고 보도했다. 2008년생인 시마다는 최근 주니어 대회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초대형 유망주다.
2023년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첫 금메달을 수상한 후로 2024, 2025년 대회에서도 최정상에 올랐다. 이번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도 우승하면 역사상 최초의 4연패다. 시마다는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도 2022~2023시즌부터 4시즌 연속 왕좌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다.
주니치는 '사상 최초의 4연패가 걸린 대회를 앞두고 시마다는 '너무 의식하지 않고 즐기면서, 웃는 얼굴로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은 고난도 기술인 쿼드러플 토룹과 트리플 악셀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고 전했다.
나카이 아미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어 '막을 내린 밀라노 대회에서는 같은 학년의 나카이가 동메달을 획득했다. 시마다는 연령 제한으로 출전하지 못했지만, 나카이의 쾌거를 힘으로 삼아 '나카이를 뒤쫓아 더 열심히 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시마다는 다음 시즌부터 시니어 무대에 도전해 4년 뒤 올림픽을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 나카이는 시마다와 마찬가지로 2008년생이다. 첫 올림픽 대회에서 개인전 동메달을 수상하면서 4년 뒤에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시마다와 니카이가 지금처럼 성장하면 일본은 향후 몇 년 동안은 여자 피겨스케이팅을 지배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아직까지는 김연아급의 선수가 나오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