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슨스 IPC위원장 "러시아-벨라루스 복권은 회원국의 민주적 결정"...IPC "개막식 보이콧 7개국 확인...해당국 결정 존중"[밀라노-코르티나2026 현장]

최종수정 2026-03-06 00:29

파슨스 IPC위원장 "러시아-벨라루스 복권은 회원국의 민주적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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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슨스 IPC위원장 "러시아-벨라루스 복권은 회원국의 민주적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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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티나(이탈리아)=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앤드류 파슨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위원장이 러시아, 벨라루스 선수단의 밀라노-코르티나2026 복귀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파슨스 위원장은 5일(한국시각)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밀라노-코르티나 패럴림픽 개막 기자회견에서 러시아, 벨라루스 패럴림픽 선수단의 복귀와 관련 유럽 일부 국가들의 개막식 보이콧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2025년 9월, IPC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국제패럴림픽위원회 총회는 러시아와 벨라루스 국가패럴림픽위원회(NPC)에 부과했던 '부분 자격 정지' 조치를 해제하기로 의결했다"면서 "이는 IPC 헌장에 규정된 절차에 따른 민주적인 과정이었으며, 211개 회원국 중 177개 회원 단체가 투표에 참여했다"고 해당 의결이 민주적 절차에 의한 것임을 강조했다. "양국 NPC에 대한 부분 자격 정지를 해제한다는 총회의 결정은, 러시아와 벨라루스가 각 종목 국제 연맹의 자격 규정을 충족한다는 전제하에 다른 NPC와 마찬가지로 패럴림픽에 선수를 출전시킬 수 있음을 의미한다"면서 "이 결정이 세계 일부 지역에서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저도 잘 알고 있지만 IPC는 민주적인 글로벌 조직이며, 회원국 자격 정지에 관한 결정은 회원들에 의해 결정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총회는 이 주제로 투표한 세 번째 사례로 2022년 '자격 정지', 2023년 '부분 자격 정지'에 이어 2025년'자격 정지 해제'를 결정했다. IPC는 매번 우리 헌장에 명시된 의무에 따라 회원국들의 결정을 존중하고 이행해 왔다"고 주장했다. "총회의 결정 결과에 따라 우리가 민주적일 때와 아닐 때를 선택적으로 고를 수는 없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어 파슨스 위원장은 패럴림픽 개막 직전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등 중동 지역 분쟁에 대해 "IPC는 현재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이번 대회와 더 넓은 패럴림픽 운동에 미칠 영향을 판단하기 위해 가용한 정보를 계속 수집, 확인 및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는 이 상황이 대회에 참가하는 NPC뿐만 아니라 전체 회원들에게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무엇보다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피해를 입은 분들과 마음을 함께 한다. 우리의 명확한 목표는 대회에 도착해 최고의 동계 패럴림픽을 준비하는 모든 관계자를 지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밀라노-코르티나2026 조직위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이 행사가 전 세계 13억 장애인들을 위한 사회적 변화를 이끄는 플랫폼 역할을 지속할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파슨스 위원장은 "패럴림픽은 장애를 가진 이들이 장벽이 사라졌을 때 무엇을 성취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세계 최대의 플랫폼이다. 지구상의 그 어떤 이벤트도 이토록 혁신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수는 없다"며 패럴림픽 운동에 대한 확고부동한 신념을 표했다. 또 이탈리아에서 세 번째 열리는 패럴림픽의 의미에 대해 "이탈리아는 1960년 로마에서 첫 패럴림픽을 개최했고, 20년 전인 2006년 토리노 동계패럴림픽을 치른 곳이기에 패럴림픽 운동의 제2의 고향처럼 느껴진다"고 친밀감을 표했다. "여러분께 세계적 수준의 스포츠, 매우 경쟁적인 스포츠, 여러분을 놀라게 할 스포츠, 그리고 무엇보다 이를 지켜보는 모든 이의 삶을 바꾸는 혁신적인 영향력을 가진 스포츠를 약속드린다"며 밀라노-코르티나 동계패럴림픽의 성공을 자신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역대 최대 규모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동계 대회로 기록될 예정이다. 파슨스 위원장은 "제1회 동계 패럴림픽 이후 50주년을 기념, 밀라노-코르티나2026이 역대 가장 많은 NPC와 선수가 참가하는 최대 규모의 동계 패럴림픽이 될 것임을 알리게 돼 기쁘다"면서 "기존 기록을 깨고 56개국 NPC에서 온 612명의 선수가 이번 대회 출전 자격을 얻었다. 이전 기록은 2018년 평창 대회의 48개국 564명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IPC는 동계 패럴림픽 종목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이번 밀라노-코르티나에서 엘살바도르, 아이티, 몬테네그로, 북마케도니아, 포르투갈 등 5개국 NPC가 동계 대회 데뷔전을 치르게 돼 매우 기쁘다"고 소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배석한 크레이그 스펜스 IPC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책임 국장은 "최근 10일 동안 정치적인 이유로 (개막식에)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한 일부 NPC에 대한 소식을 접하셨을 것이다. 정치적 이유로 불참하는 NPC들에 대해 명확히 말씀드리겠다. 현재 체코, 에스토니아, 핀란드,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폴란드, 우크라이나 등 7개 NPC로 파악하고 있으며 우리는 그들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또 개회식 운영 방식에 대해 "이번 대회는 역대 가장 넓은 지역에 걸쳐 분산 개최되는 동계 패럴림픽이며, '베로나 아레나'는 개막식을 위한 최적의 장소였다. 우리는 각국 NPC에 선수 2명과 임원 2명을 개막식에 보내달라고 권고했으며, 각 위원회와 협력해 금요일 밤 개회식 중 상영될 짧은 영상들을 제작할 예정이다. 또 운영의 일관성을 위해 모든 국가의 기수는 자원봉사자가 맡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일부 국가로부터 소속 선수들이 개막식에 참석하기 어렵다는 의사를 확인했기 때문이다. 선수들이 참석하지 못하는 이유는 다음 날 아침 9시 30분부터 바로 경기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이들은 이번 대회를 위해 수년간 훈련해 온 선수들로 캐나다, 영국, 독일, 프랑스는 개막식을 보이콧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경기력 유지'를 이유로 불참 의사를 알려왔다"고 설명했다. 또 우크라이나 대표팀의 단복 수정(지도 디자인삽입 문제)에 대해 "스포츠는 규칙에 의해 운영되며, 모든 국가 위원회는 그 규칙을 준수해야 한다. 패럴림픽마다 단복에 관한 가이드라인이 존재하고 이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국가와 관련된 가사, 슬로건, 표어 등은 금지되며, 여기에는 '지도'도 포함된다"며 1월 중순 접수된 우크라이나 단복 디자인이 "유감스럽지만 규정 위반"이라고 밝혔다. "만약 다른 어떤 국가라도 자국 영토가 그려진 단복을 가져왔다면, 저희는 똑같이 '안된다. 수정해달라'고 답했을 것"이라면서 "우크라이나 NPC와 좋은 대화를 나눴고, 24시간 이내에 새 디자인을 보내왔고, 우리는 30분 만에 승인했다. 이 문제는 이미 3개월 전에 원만히 해결된 사안"이라고 확인했다.
코르티나(이탈리아)=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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