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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세로(이탈리아)=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스무 살 스마일 철녀' 김윤지(BDH파라스·한체대)가 첫 패럴림픽 데뷔 무대에서 아쉽게 메달을 놓쳤다.
이번 대회 옥사나 마스터스(스포츠등급 LW12)와의 '신구 투톱' 대결은 뜨거운 관심이었다.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전 사고로 인한 선천적 기형 후 미국에 입양된 마스터스는 여름엔 사이클, 조정, 겨울엔 크로스컨트리, 바이애슬론을 해온 '레전드 철녀'다.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7번의 동하계 패럴림픽에서 무려 19개(금9, 은7, 동3) 메달, 2014년 소치 이후 4번의 동계패럴림픽에서 14개의 메달(금5 은7 동2)을 휩쓴 그녀는 통산 8번째 패럴림픽인 이번 대회, 20번째 메달 역사에 도전중인 레전드 중의 레전드. 김윤지는 이 레전드와 맞대결에서 올시즌 금메달을 획득할 정도로 강력한 경쟁력을 갖췄다.
이날 마스터스는 11번째, 김윤지는 13번째로 출발해 첫 1.5㎞ 주행에서 1-2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첫 사격에서 옥사나는 5발을 모두 명중, 김윤지는 5발 중 4발을 놓쳤다. 1발을 놓칠 때마다 100m의 벌타 주행이 주어지는 상황. 한때 14위까지 떨어졌지만 김윤지는 포기하지 않았다. 이를 악물고 달렸다. 4㎞ 주행에서 10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린 후 두 번째 사격 구간에서 선전하며 4위까지 올라갔다. 마지막 6.5㎞ 구간 혼신의 역주를 펼치며 4위를 유지했으나 첫 번째 사격 오발이 두고두고 아쉬웠다. 4위로 첫 패럴림픽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스마일 철녀' 김윤지의 도전은 계속된다.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총 6개 종목에서 여성 선수 사상 첫 메달 도전을 이어간다. 8일 벌어지는 개인 12.5㎞에서 다시 폭풍 질주를 시작한다.
테세로(이탈리아)=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파라 바이애슬론 개요]
파라 바이애슬론은 '입식(Standing)', '좌식(Sitting)', 시각장애(Vision Impaired)' 3부문으로 시각장애 부문은 가이드가 선수와 함께 경기에 나선다. 각 부분은 다시 세부 스포츠 등급(Sport classes)*로 구분된다. 선수의 장애가 경기 수행 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구분하기 위한 것이다. 입식의 경우 사격 구간에서 코치가 선수의 총기 조준 자세 설정을 돕는 것이 허용된다. 시각장애 부문의 경우 선수들은 음향 표적(Acoustic targets)의 도움을 받는다. 사격 전 표적에 얼마나 가까워졌는지를 소리로 알려주는 장치다.
파라바이애슬론은 단순히 최종 도착 시간으로 순위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각 스포츠 등급 내에서 특정 공식을 적용해 산출된 '결과 시간(Factored time)'을 바탕으로 최종 순위를 매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