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한국 사격 명문 KT 사격단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3명을 배출했다. 공기소총 박하준과 소총 3자세 정승우, 스키트 장국희가 태극마크를 달았다. 정승우와 장국희는 선발전에서 비공인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다.
대한사격연맹은 지난 4일부터 26일까지 창원국제사격장에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사격 국가대표 선발전을 진행했다. 12개 종목 남자 15명 여자 15명을 뽑았다.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박하준이 10m 공기소총 1위에 올랐다. 박하준은 "1차 선발전이 다소 저조했지만 전혀 떨어질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그런 자신감에서 2차부터 계속 1등을 지켰고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이번에도 아시안게임 대표로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어 기쁘고 자부심과 책임감이 함께 느껴진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하준은 금메달에 목이 마르다. 박하준은 "올림픽도 아시안게임도 아쉽게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의 목표는 단연코 금메달이라고 말하고 싶다. 단체 종목이든 개인이든 금메달 한 개 걸고 오는 것이 가장 달성하고 싶은 목표이다.이왕이면 한국신기록 635점을 넘어보고 싶다"고 희망했다.
지원을 아끼지 않은 KT에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박하준은 "소속팀 KT에서 좋은 훈련 환경 조성에 관심과 도움을 많이 주셨다. 그 덕분에 좋은 결과도 얻었다고 생각한다. 이제 우리나라를 위해서 열심히 훈련하고 집중할 것이다.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최선을 다해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려고 한다.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승우는 50m 소총3자세 결선에서 362.4점을 쐈다. 비공인 세계신기록이다.
정승우는 "50m 3자세가 내 주종목이다. 자세도 3가지이고, 움직임도 다른 종목에 비해 많아 체력 소모가 크지만 보는 분들도 다양한 사격 자세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있고 나 또한 좋은 성과를 내면 긍정적인 기운이 3배로 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성인 무대에서 체계적인 시스템 속에서 성장세가 뚜렷하다.
정승우는 "작년까지는 학생 신분이었다. 올해부터 KT에 들어와 실업팀 1년차를 맞고 있다. 학생 신분으로는 접할 수 없었던 분위기들도 있고 특히나 위에 선배님들께서 적응을 많이 도와주셨다. 나이 차이가 얼마 나지 않는 하준이 형도 있지만 특히나 같은 종목으로 대표팀 생활을 오래 하셨던 KT 김종현 코치님께서 조언을 많이 해주시며 지금도 성장하고 있다"고 고마워했다.
이어서 "첫 소속 팀이라 그런가 그냥 하는 소리가 아니라 KT라는 팀이 너무 좋다. 코치님들의 지도도 그렇고 소속팀 선배들도 분위기를 항상 유하게 만들어주신다. 덕분에 더욱 애정을 가지고 훈련과 대회에 임하게 되는 것 같다.팀의 1년차이긴 하지만 막내로서의 패기로 이번 국제 대회에서 막내의 무서움을 보여주려고 한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장국희도 스키트 결선에서 34점을 명중시켰다. 역시 비공인 세계신기록이었다.
장국희는 "대표팀에 선발될 수 있어 영광스럽고 기쁘다. 나가기 전까지 시간이 조금 남았으니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장국희는 아직 만족스러운 단계가 아니라고 했다.
장국희는 "스키트로 종목을 바꾼지 6년 정도 됐다.그 전에는 멋모르고 나갔다. 잘 몰랐고 경험을 쌓는다는 느낌이었다. 이제는 남다른 느낌이다. 선발전 성적이 내 마음만큼 따라오지 못했기에 더더욱 스스로 생각을 다잡고 부족함을 보완해가려고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서 "이번 아시안게임 오히려 더 떨릴 것 같다. 특히 올해 1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전과 혼성 메달을 따온 상황이다. 아시아 대회는 내 점수, 내가 하던 대로 기술을 적용한다면 충분히 결선에 들어갈 수 있는 가능성이 있고 자신 있다"고 기대감을 키웠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