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배구팀, 세터 한선수 부활에 반색

기사입력 2014-08-25 08:22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이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전초전인 아시아배구연맹(AVC컵)에서 6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대표팀은 24일(한국시각) 카자흐스탄 알마티의 쇼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제4회 AVC컵 남자배구대회 결승에서 인도를 3대0(25-23 25-21 27-25)으로 꺾고 처음으로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제1회 태국 대회 때 2위에 올랐지만 제2회 이란 대회에서 6위, 2년 전인 제3회 베트남 대회에서는 5위에 그쳤다.

우승을 이끈 박기원 감독은 "준결승부터는 테스트할 기회가 적어서 조금 아쉽다"면서도 "선수들이 고지대에다가 굉장히 피곤했을 텐데 정신력으로 끝까지 버텨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박 감독을 더 기쁘게 한 것은 한선수의 활약이다. 지난해 11월 갑작스럽게 상근예비역으로 입대한 한선수는 어렵게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었다. 문제는 개인 운동밖에 할 수 없어 컨디션이나 경기 감각이 떨어졌다는 점이다. 하지만 한선수는 이번 대회 베스트 세터상을 받는 등 입대 전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박 감독은 "아직 완전하지는 않지만 한선수의 컨디션이 올라온 것이 고무적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한선수가 체중도 10㎏ 정도 뺐다"면서 "아시안게임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데 이번 대회에서도 2경기 정도는 감을 찾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물론 아시안게임에서 우승을 노리는 대표팀으로서는 이번 대회에서 아쉬움도 드러냈다. 공격은 어느 정도 이뤄졌지만 서브와 서브 리시브가 준비한 만큼 보여주지 못했다. 몇몇 선수들도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박 감독은 "공격은 이대로 가면 아시안게임에 맞출 수 있겠지만 계속 서브가 올라오지 않고 있고 리시브도 마찬가지"라면서 "전광인은 체력을 보강해야 하고, 박철우와 송명근도 더 올라와야 한다. 세계선수권대회에 나가서 수준을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이 8년 만에 출전권을 딴 올해 남자배구 세계선수권대회는 현지시간 30일부터 폴란드에서 개최된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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