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호 감독과의 소통 등 문제는 있었다. 그러나 항명이나 보이콧은 없었다."
이 호 한국도로공사 감독의 갑작스런 건강 악화로 감독대행체제에 돌입한 논란에 대해 주장 정대영이 진실을 밝혔다.
정대영은 18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KGC인삼공사와의 2015~2016시즌 NH농협 V리그 경기가 끝난 뒤 "올 시즌이 개막한 뒤 팀 분위기가 좋은 편은 아니었다. 7월 컵대회가 끝난 뒤부터 이 감독과 선수들간 소통을 비롯해 여러가지 문제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이 부분에 대해서 이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도 이야기를 나눴다. 구단에도 알렸다. 선수들은 좋은 쪽으로 방향을 잡고 이 감독과 함께 시즌을 치르자고 마음을 모았다. 코칭스태프와 구단도 이를 알고 있었다. 그런데 이 감독께서 이렇게 빨리 팀을 떠나게 될거라 예상하지 못했다. 선수들도 이런 부분이 너무나 힘든 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시즌 초반 논란에 팀 분위기는 좋을 리 없었다. 그러나 이날 도로공사 선수들은 감정을 추스리자고 다짐했고, 스스로의 약속을 지켰다. 도로공사는 세트스코어 3대0으로 승리했다.
같은 날, 남자부에선 삼성화재가 선두 OK저축은행에 세트스코어 3대1로 승리를 거뒀다. 삼성화재는 승점 18점으로 4위를 유지했고, OK저축은행은 시즌 2패(8승)째를 기록했다.
대전=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2015~2016시즌 NH농협 V리그 전적(18일)
남자부
삼성화재(6승5패) 3-1 OK저축은행(8승2패)
여자부
한국도로공사(3승4패) 3-0 KGC인삼공사(1승7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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