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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훈 성남 감독은 네이밍의 귀재다.
그래서 새롭게 꺼낸 것이 '록(ROCK) 축구'다. 성남의 지휘봉을 잡은 박 감독은 "이번에는 아름다운 오케스트라가 아닌 강렬한 록축구를 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박 감독이 구상한 록축구의 기반은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의 트레이드마크인 '게겐 프레싱'과 비슷하다. 강력한 압박을 강조하겠다는 뜻이다. 박 감독은 "볼소유와 빠른 공수전환이 중요하다. 예전에 소유하고 있을때의 빠른 공격 전환에 대해서 강조했다면 지금은 뺏기고 난 다음에 다시 볼을 뺏는 과정이 더 중요해졌다. 이 부분을 강조하겠다"고 했다.
'록 축구'의 또 다른 의미는 과정만큼이나 결과를 중시하겠다는 메시지다. 올 시즌 챌린지는 그야말로 전쟁터다. 조진호 감독을 선임한 부산, 절치부심 재승격을 노리는 수원FC, 창단 20주년이 된 대전, 이랜드, 부천, 안양, 아산 등 어느 하나 만만히 볼 팀이 없다. 박 감독은 "챌린지에 온 이상 승격이 아니면 의미가 없다. 선수들도 정신무장을 할 필요가 있다. 더 빠르고, 더 강하고, 더 뜨거운 축구로 도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