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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우승]'2등' 꼬리표 뗀 한선수 "가장 힘들었지만 이룬 것도 많았다"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8-03-30 21:47


대한항공이 2017-2018 프로배구 V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남자부 챔피언결정 4차전이 30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렸다. 대한항공이 승리하며 시리즈전적 3승 1패로 챔피언에 올랐다. MVP를 차지한 한선수가 딸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03.30/

대한항공이 2017-2018 프로배구 V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남자부 챔피언결정 4차전이 30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렸다. 대한항공이 승리하며 시리즈전적 3승 1패로 챔피언에 올랐다. MVP를 차지한 한선수가 조원태 구단주 등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03.30/

대한항공이 2017-2018 프로배구 V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남자부 챔피언결정 4차전이 30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렸다. 대한항공이 승리하며 시리즈전적 3승 1패로 챔피언에 올랐다. MVP를 차지한 한선수가 딸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03.30/

대한항공이 2017-2018 프로배구 V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남자부 챔피언결정 4차전이 30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렸다. 대한항공이 승리하며 시리즈전적 3승 1패로 챔피언에 올랐다. MVP를 차지한 한선수가 딸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03.30/

"가장 힘들었지만 이룬 것도 많았다."

'2등' 꼬리표 뗀 '국보급 센터' 한선수가 환하게 웃었다.

한선수는 3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2017~2018시즌 도드람 V리그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팀의 세트스코어 3대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한선수는 기자단이 선정한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13표를 획득, 챔프전 MVP를 차지했다.

경기가 끝난 뒤 한선수는 "기분이 너무 좋다. 힘들게 올라와서 기분이 배가되는 것 같다. 그 동안 대한항공이 '힘들다. 힘들다'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그럴 때 선수들이 뭉쳐서 이기고 올라와 기분이 더 좋다"며 웃었다.

이어 "플레이오프가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 PO 승리 덕분에 챔피언결정전에서 심리적으로 편했다. 또 PO 승리 덕에 우승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우승을 했으니 (챔프전 4차전 경기력은) 10점 만점에 10점을 주겠다"고 농담을 던진 한선수는 "나 뿐만 아니라 모두가 도와 이뤄낸 우승이다. MVP는 가스파리니 아니면 곽승석이 받을 줄 알았다"며 머쓱해 했다.

그러면서 "10년이라는 게 짧은 시간이 아닌데 이루고자 했던 것을 이뤄내 만감이 교차한다. 고마운 마음도 있다. 너무 좋다"고 말했다.

한선수는 올 시즌 롤러코스터를 탔다. 시즌 중반 부진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할 때 제 몫을 해줬다. 진정한 스타였다. 한선수도 "매년 힘들지만 이번 시즌은 진짜 힘든 시즌이었다. 그 중에서도 PO가 가장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도 "가장 이룬 것도 많은 시즌이라고 생각한다. 대한항공이 진짜 강팀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인천=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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