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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개막전 일문일답]최태웅 감독 "이승원이 팀 이끌어 나가야 한다"

기사입력 2018-10-13 16:26





"이승원이 팀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이 주전 세터 이승원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현대캐피탈은 1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과의 도드람 V리그 개막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0(25-21, 25-23, 25-2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을 내준 아픔을 개막전에서 설욕했다.

올 시즌 현대캐피탈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파다르는 '명불허전'이었다. 양팀 최다인 서브에이스 6개 포함 26득점을 폭발시켰다. 공격성공률은 무려 61.29%에 달했다. 자유계약(FA)으로 현대캐피탈에 둥지를 튼 전광인도 안정된 서브리시브와 디그, 고비마다 터진 공격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경기가 끝난 뒤 최 감독은 빠른 시간 기량을 끌어올린 세터 이승원을 칭찬했다. 최 감독은 "비 시즌 기간 내가 승원이보다 조금 앞서나갔다. 변칙기술을 습득하려고 했다. 컵 대회 때 역효과가 났다. 이후에는 기본을 가지고 토스하는 것으로 했다. 그것이 정석적으로 잘 풀어나갔다. 승원이가 앞으로도 팀을 이끌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말 그대로 '어벤져스'다웠다. 문성민은 제외하고도 파다르와 전광인, 두 측면 공격수로 맹공을 뿜어냈다. 최 감독은 "전광인은 가지고 있는 기량을 보여준 것 같다. 의외로 빨리 적응했다는 느낌이다. 계속 이렇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파다르에 대해선 "코보컵이 끝난 뒤 일본 전지훈련 때까지 훈련강도를 높였다. 그 때까지만 해도 몸 상태가 무거웠다. 그러나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잘 맞춰줬다"고 설명했다. 인천=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승리의 원동력은.

전체적으로 수비 쪽에서 어려운 걸 많이 받아냈다. 이후 파다르가 해결해줬다. 전반적으로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았다.

-전광인의 리그 데뷔전에 대해서는.

가지고 있는 기량을 보여준 것 같다. 의외로 빨리 적응했다는 느낌이다. 계속 이렇게 해줬으면 좋겠다.

-전광인에게 바라는 건 무엇인가.

특별한 것보다는 수비적인 면에서 기본적인 수비 능력이 있기 때문에 광인이가 역할을 꾸준히 해줄 것 같다. 레프트에서 공격력이 조금 더 나오길 바란다.

-허수봉의 선발 이유는.

주형이가 일본 전지훈련에서 컨디션이 저하됐다. 조금 흔들리는 경향이 있어서 나중에 기용했다.

-파다르의 활약은 기대이상인가.

코보컵이 끝난 뒤 일본 전지훈련 때까지 훈련강도를 높였다. 그 때까지만 해도 몸 상태가 무거웠다. 그러나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잘 맞춰줬다.

-문성민 제외는 심리적으로 어떻게 작용했나.

심리적 역할보다는 성민이가 소방수 역할을 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레프트에서 준비가 덜 될 것이라 예상했다. 그래서 라이트에서 준비하라고 한 것이다. 언제나 소방수 역할로 투입을 할 것이다.

-세터 이승원이 달라진 모습인데.

비 시즌 기간 내가 승원이보다 조금 앞서나갔다. 변칙기술을 습득하려고 했다. 컵 대회 때 역효과가 났다. 이후에는 기본을 가지고 토스하는 것으로 했다. 그것이 정석적으로 잘 풀어나갔다. 승원이가 팀을 이끌어나가야 한다.

-전광인에 대한 아쉬운 점은.

현대캐피탈 배구를 하게 되면 스파이커 자리에 선수들이 많이 움직여줘야 한다. 그래서 체력적으로 힘든 모습이다. 체력을 키웠으면 좋겠다.

-안 됐을 때도 대비하고 있을 듯한데.

성민이의 활용도. 이승원이 흔들렸을 때 이원종을 어느 정도 활용할 것인지 고민 중이다.

-전광인의 외적인 생활은 어떤가.

문성민에게 까부는 선수는 없었는데 광인이는 성민이에게 까불더라. 성민이가 참는 건지 아직 잘 모르겠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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