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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의 2018~2019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홈 개막전에서 이소영(왼쪽)이 공격을 성공시킨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배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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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의 2018~2019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홈 개막전에서 GS칼텍스 선수들이 득점을 획득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배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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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군단' GS칼텍스가 새 시즌을 산뜻하게 출발했다.
GS칼텍스는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홈 개막전에서 현대건설을 세트스코어 3대1(25-23, 25-15, 20-25, 25-14)로 제압했다.
국가대표 레프트 '쌍포'가 터졌다. '아기용병' 이소영은 블로킹 4개를 포함해 양팀 최다인 22득점, '차세대 에이스' 강소휘는 20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두 선수 모두 50%가 넘는 공격성공률을 보였다.
몰도바 출신 외국인 공격수 알리도 서브에이스 4개와 블로킹 2개를 포함, 15득점으로 개막전 승리를 견인했다.
GS칼텍스는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부상 악재를 만났다. 주전 세터 이고은이 오른무릎 외측 파열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수술을 단행한 이고은은 2~3개월 재활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받아들여야 한다"라며 "이고은의 복귀 의지가 대단하다. 올 시즌을 마치면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을 수도 있다. 현재 재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고 밝혔다.
대안은 프로 3년차 세터 안혜진이다. 차 감독은 "안혜진이 아시아배구연맹(AVC)컵을 통해 한 단계 성장했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공격수들한테 부탁한 것이 있다. '안혜진이 원활하게 운영을 하려면 나쁜 공도 잘 처리하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뭉쳐달라'는 주문을 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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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의 2018~2019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홈 개막전에서 GS칼텍스의 세터 안혜진이 언더토스를 올리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배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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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감독의 바람대로 GS칼텍스 선수들은 똘똘 뭉쳤다. 기선을 제압했다. 1세트에서 이소영과 강소휘의 레프트 공격라인이 폭발했다. 여기에 몰도바 출신 알리가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어주면서 좀처럼 조직력이 살아나지 않는 현대건설에 앞서갔다. 17-16으로 살얼음판 리드를 지키던 상황에선 강소휘의 재치있는 공격도 성공됐다. 21-21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선 이소영과 강소휘의 연속 공격이 성공돼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어 알리의 서브에이스가 터져 사실상 1세트를 거머쥐었다.
GS칼텍스는 2세트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안혜진의 서브에이스부터 이소영의 공격과 두 차례 상대 범실에 이어 김유리의 속공까지 5-0으로 앞서갔다. 7-3으로 앞선 상황에선 상대의 불안한 리시브를 김유리가 그대로 넘겨 점수차를 벌렸다. 이어 알리의 서브에이스와 강소휘의 공격까지 폭발했다. 14-9로 앞선 상황에선 김유리의 두 차례 속공, 이소영의 두 차례 블로킹과 공격, 안혜진의 서브에이스가 연속으로 곁들여지면서 20-9로 크게 앞서가 쉽게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3세트 득점감각이 살아난 현대건설의 외국인 공격수 베키를 막지 못해 추격을 허용한 GS칼텍스는 더 이상 자비를 베풀지 않았다. 4세트 초반부터 높이와 서브로 현대건설을 뒤흔들며 7-3으로 앞서갔다. 강소휘의 공격 성공으로 첫 번째 테크니컬 타임을 얻어낸 GS칼텍스는 14-7로 앞선 상황에서 강소휘의 서브에이스마저 터졌다. 또 김유리가 블로킹과 속공으로 16-8로 더블 스코어를 유지했다. GS칼텍스는 거침없었다. 18-10으로 앞선 상황에선 문명화가 블로킹으로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후 강소휘의 연속 득점 등으로 탄탄한 조직력을 보인 GS칼텍스는 장충체육관을 찾은 2361명 관중들에게 승리를 선사했다. 장충=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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