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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1승을 거두는데 1시간이면 족했다.
베테랑들이 모인 라바리니호에겐 문제될 것이 없었다. 상대의 허를 찌르는 재치로 돌파구를 만들며 인도네시아로부터 흐름을 빼앗았고, 결국 1세트를 25-18로 가져가면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다소 어수선해진 분위기를 다잡은 뒤부터 승부는 일사천리로 흘렀다. 2~3세트에서 인도네시아에 압도적 우위를 이어가면서 손쉽게 승부를 풀어갔다. 라바리니 감독은 1~3세트에서 주전, 백업을 고루 투입하면서 컨디션 점검에 중점을 뒀다. 세트스코어 3대0, 서브에이스 13대1, 블로킹 9대0의 압도적 승부였다. 여자 대표팀이 3세트까지 마무리 짓는데 걸린 시간은 1시간7분에 불과했다. 이재영(흥국생명)이 팀내 최다인 9득점, '여제' 김연경(엑자시바시)이 5득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한편,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은 같은날 중국 장먼스포츠센터에서 가진 호주와의 아시아지역 예선 B조 첫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대3(25-23, 23-25, 24-26, 25-20, 17-19)로 졌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남은 인도, 카타르와의 두 경기서 모두 이겨 4강에 오르더라도 A조 1위가 유력한 아시아 최강 이란(세계랭킹 8위·한국 24위)과의 대결을 피할 수 없게 될 것으로 보인다. 남녀 예선 모두 대회 우승팀에게만 본선 출전권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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