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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친정팀으로 돌아온 이상열 KB손해보험 감독은 전력 구상 고민에 푹 빠져있다. 무엇보다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게 그의 첫 번째 목표다.
지휘봉을 잡은 지 약 두 달, 이 감독은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전력을 한 번에 끌어 올릴 수 있는 방법은 많지 않다. 그러나 이 감독은 스포츠조선과의 통화에서 "팀 분위기를 좋게 만들어야 한다. 선수들의 기가 많이 꺾여있기 때문에 기를 살려줘야 한다. 기가 죽어있으면 아무 것도 안 된다. 감독이 계속 웃게 만들어주고 있다. 즐겁게 훈련할 수 있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선수들의 몸이 약한 편이라 웨이트 트레이닝 등에서도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배구 기술보다는 심리에 집중하고 있다. 이 감독은 "선수를 탓하기보다는 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 심리적인 게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무모하게 갈 수는 없다. 훈련을 많이 한다고 해서 확 늘지는 않는다. 기술은 하루 아침에 좋아지지 않는다. 그래도 몸을 만드는 건 어느 정도 빠르게 된다. 피지컬과 심리에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선수들이 운동은 열심히 하고 있다. 그것보다는 배구에 대한 생각이 커져야 한다. 전술보다 전략적으로 봐야 한다. 배구 이론, 인생관 등에서 시야를 넓혀야 한다. 그걸 어떻게 심어줄지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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